아이 러브 모텔
백은정 지음 / 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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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모텔_백은정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모텔 일상이 살짝 궁금했다. 호텔리어로 수십 년, 모텔과 호텔의 간극을 오갔기에 근본적인 애로사항에 같은 동질감을 느낀다. 다만 격이 있는, 그러나 갑질 빌런은 같은 맥락이다. 어찌 보면 의식주에 중요한 부분이 겹치기 때문이리라. 택배 포장을 뜯는 순간 이 작가도 참 할 말이 많으신 분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첫 책을 367페이지나 썼다는 사실을 본인도 살짝 놀랐을 것이다. 억울하고 맺힌 것이 많은 탓이리라. 그럼에도 아직도 34일도 부족한 이야깃거리가 남았으리라. 책장이 술술 넘어가지만 다양하게 벌어지는 일은 결코 남 일이 아니다. 모텔 운영을 하며 대중을 상대하는 일을 결코 녹록지 않다. 그러나 흐린 날이 있으면 쾌청하고 맑은 날도 있는 법이다. 호텔이든 모텔이든 그 속에서 일상을 살아나 내는 업계의 모든 분을 응원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P107


만실이 되면 메인 간판에 불을 끈다. -P109

 

한 사람의 인성은 자기보다 불리한 조건에 있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알 수 있다.-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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