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 우린 애초에 고장 난 적이 없기에
알리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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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스킬을 한 참 배울 당시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의 단어를 찾아보았다. 그 단어로 알리사의 인친이 되어 응원했다. 종종 올라오는 글의 내용이 어쩌면 내 생각과 같은지 묘한 매력이 끌리는 문구가 많았다. 알리사가 출판을 나 보단 일년 뒤에 했지만 꼭 내가 쓴 도서 같다는 생각에 갈무리를 해놓고 일년 만에 구입했다. 차일피일 바쁜 일들을 마무리하고 이제야 알리사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누구나 열심히 산다. 그러나 인생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뜻하지 않은 복병이 너무 많다. 가스라이팅으로 힘들어 했을 알리사는 우리의 누이고 딸이다.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 가스라이터가 아니였는지 반성해 본다.

대기업에서 일할 때,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2호선 지하철에서 올라오는 계단을 여러 번 쉬면서 올라왔다. 왜 그리 다리에 힘이 빠지는지. 왜 그리 정신이 아득했는지. 그나마 그 상황을 견디고 그 사회에서 인정을 받았다. 정말 처절한 나와의 싸움이었다. 지나고 보니 꼭 그 상황이 가스라이팅이라고 표현하지는 않겠다.

지금은 충분히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홀로 나 답게 살아간다는 알리사를 응원한다. 또한 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알리사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10년 후에는 어떻게 살고 있을 것 같으세요?”() “솔직히 저는 10년 후까지 생각하며 살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합니다. 제 미래를 미리 계획해놓고 산다는 건 제 한계를 정하고 산다는 생각입니다. 막연한 10년 후보단, 구체적인 1년 후를 생각하며 오늘을 책임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습니다.” -P39

 

가스라이팅과 자존감은 반비례 관계다. -P116

 

알리사의 트라우마 치료방법

신체적_가벼운 산책, 정신단련_독서, 정서순화_일기쓰기, 영적치료_명상 P133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정말 누구나 멋진 삶을 만들 수 있다. -P162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 누구도 나보다 나를 잘 알수는 없다. 어느 누구도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장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P177

 

나에게만 온전히 집중하고, 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매일 아침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P239

 

나답게 산다는 것은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방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P244

 

자신감은 스스로 자신을 맏을 수 있는 믿음과 직결되어 있으며, 자존감은 나를 사랑해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P257

 

다시는 나를 잃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한 채, 세상의 모든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도록 해하자. 우리 모두의 인생은 해피엔딩일 수밖에 없으니.

 

가스라이팅(Gaslighting)_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자신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그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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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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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_나태주

 

군산에서 부여와 청양을 지나면 공주가 나온다. 공주는 세종시 바로 옆이다. 그런데 우연히 TV에서 공주시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에 하얀 옷차림의 나태주 시인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는 모습을 보았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문학관이 공주에 있다. 시인의 밝은 모습과 자전거를 타고 다니실 정도의 건강이라서 안도했다. 그리고 반가움이 앞섰다. 먼저 시인의 시집을 접했기 때문일 거다. 시인의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상으로 동글동글한 말들을 꺼내 놓으셨다.

너에게 나는시집은 시인이 지닌 맑고 밝은 심정이 그대로 표현된 미술작품과도 같다. 저자소개와 같이 4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교장으로 퇴임하면서 풀꽃 시인이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다. 시를 통해 시인을 비유한다면 청명한 하늘에 하얀 구름으로 비유하고 싶다. 그렇게 선함이 서서히 물들어 오듯 시인의 기운이 시집을 보는 내내 전해지는 듯하다. 시인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도 시인의 진심이 전해지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

 

풀꽃_자세히 보아야 / 예쁘다 // 오래 보아야 /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P263

 

바다 같은_날마다 봐도 좋은 바다 / 날마다 만나도 정다운 너 / 바다 같은 사람 / 참 좋은 내게는 너. -P26

 

_아직도 나는 세상에서 / 너보다 더 예쁜 꽃을 / 본 일이 없단다. -P32

 

귓속말 2_순간순간 어렵게 헤어지고 / 하루하루 힘들게 만난다 // 같이 가자 우리 / 멀리까지 같이 가자 // 울면서 말을 해도 너는 끝내 / 알아듣지 못한다. -P85

 

꿈속에서_많은 사람 가운데 / 너만 없었다 // 찾아도 찾아도 / 끝내 보이지 않았다 // 꿈이지만 애달팠다 / 주저앉고 싶었다. -P97

 

변방_내 사람은 미움으로 시작되고 / 미움으로 싱싱해진다. () 너와 나의 마음이 지상에서 꽃이 되는 날 / 우리는 나란히 죽어 하늘로 가 별이 될 것이다. -P151

 

#너에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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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

#공주풀꽃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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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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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_정세랑

 

눈에 띄는 표지와 제목을 보고 장편소설을 집었다. 그리고 한 달, 개인적인 작업으로 펼치지 못했었다. 일부 블로그에서 책을 읽다가 접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 읽고 나서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시선으로부터는 커다란 강물이 흐르는 듯 유유히 이야기를 따라 가야 한다. 속도를 내거나 욕심을 부려 소설을 대하면 반드시 중간에 포기자가 생길 것이다.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며 이야기 속으로 푹 빠졌더니 어느새 끝장을 넘기고 있었다.

우선 이 장편소설의 특징은 심시선의 가계도가 먼저 나온다. 나는 그 가계도를 두 장 복사하여 책상 앞과 책갈피에 꽂아두고 중간중간 이름을 확인하며 얼굴과 모습을 상상하며 참고했다.

또 하나는 각 문단마다 앞부분에 심시선의 이야기가 짧게 전개되고 현재의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사실이다. 즉 두 가지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형식이다.

세 번째는 정세랑작가의 빛나는 필력이다. 그저 이야기를 생성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질문과 의미의 정의를 내리고 한발 한발 아주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펼친다는 사실이다.

계기가 된다면 정세랑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읽고 탐구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사흘에 한 번씩 섹스하고 싶은 사람들 말고는 결혼을 안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P21

 

좆같은 일이 화수에게 일어났다. 좆같다는 말을 쓰는 사람이 될 줄 몰랐지만 유해한 남성을 그보다 잘 표현하는 말도 없을 것 같았다. 할머니는 욕도 표현의 일종이라고, 다만 정확하고 폭발력 있게 욕을 써야 한다고 말했었다. -P183

 

다른 데서 인정해주지 않고 괴롭히는 사람들을 데려다 자기 자신으로 자연스럽게 있게 해주면 말야, 남들이 돈을 두 배 불려도 안 도망가더라고. 나는 그냥 내 잇속 채운 거야. 막 부려 먹었어. -P258

 

마지막으로 엄마가 우는 걸 보았을 때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였고, 그때의 엄마는 밥을 먹다가도 울고 머리를 감다가도 울어서 무서웠다. 부모가 우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로 무섭지. 어른들이 유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것은 정말로 무서워…… -P297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장편소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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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죽을 거니까 -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천수를 다한다
와다 히데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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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죽을 거니까_와다 히데키

 

어차피 죽을 거니까책의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무려면 책의 제목이 맞을까 한참을 확인했다. 다행히 일본은 문화권이 같아 사고와 인식이 비슷해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아니 정말 어차피 모두 죽는다. 이왕 죽을 거니까. 즐겁게 살다 가자고 한다. 생각보다 노후 자금은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 재산을 남겨 볼썽사나운 재산 다툼을 만들지 말고 현재를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라고 조언한다. 어차피 죽을 테니, 죽을 때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생각하며 죽자고 한다. 물론 공감은 가는 이야기다. 그런데 생각할 타이밍은 그곳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이다. 사회적인 담론은 죽음을 쉬쉬하는 분위기다. 그런데도 어디선가는 사람들이 죽고 있다. 병들고 아프고, 그런데도 또렷한 의식을 갖고 너무 고통스럽지 않게 죽음을 맞이하자. 행복한 추억과 기억을 갖고 눈을 감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깊은 밤, 많은 생각이 스치고 다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생겼다.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사후에 관한 연구가 왜 이리 명확하지 않을까? 죽으면 어디로 가고, 어떤 모습일까? 너무도 궁금하다. 다른 한편으론 의도하지 않게 왔으니 의도하지 않게 떠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 오늘은 생각이 많은 하루다.





연명을 위해 암과 싸우는 대신 암은 내버려 두고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로 선택했다. ‘어차피 죽을 거니까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겠다라고 마음먹은 것이다. -P24

 

고대 로마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메멘트 모리(Memento mori)죽는가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의미인데, 그와 대구(對句)를 이루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이라는 날의 꽃을 꺽어라라는 뜻으로, ‘죽음은 반드시 찾아오니 어쩔 수 업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즐겁게 살아가라라는 말이다. -P25

 

심근경색으로 죽는 사람은 암으로 죽는 사람의 12분의 1에 불과하다. -P49

 

연명 치료를 원하는가? 연명을 위한 기관 내 삽관과 위루 등의 처치를 원하지 않는가? 판단력이 있는 동안 결정하고 가족끼리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P72

 

배우자를 잃고 나서 혼자 사는 게 외롭다면 새로운 파트너를 찾거나 요양원에 입소할 수도 있다. 바꾸어 말하면, 나는 어떤 마지막 여정을 떠날지 생각하고, 그때 피하고 싶거나 절대로 이렇게 되고 싶지 않은 것을 회피할 방법을 생각하면 된다. -P81

 

70대 전반까지는 치매에 걸리거나 간병이 필요한 사람은 10%도 되지 않는다. () 암 유병률과 사망률, 간병이 필요한 비율 혹은 치매비율을 살펴보면 70대에 급격히 증가한다. 건강하고 자립적으로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을 봐도 2019년 기준 남성 72.68, 여성이 75.38세다. -P97

 

예를 들어 키 170cm인 사람이라면 72~86kg 정도인 사람이 가장 오래 산다. -P112

알려주기 귀찮아하는 의사도 환자가 녹음하거나 메모하려고 하면 자세를 바로 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도 한다. -P123

 

만남의 장소가 되는 병원 의사는 노인들에게 무척 인기가 있다. 그들의 인기는 실력 때문이 아니라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만나기만 해도 힘이 나기때문이다.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곁에 있어 줄 주치의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다. -P129

 

남자는 평균 9, 여자는 12년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겪는다. -P153

 

부자보다 추억 부자가 더 잘 간다. ()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때는 참 즐거웠지라는 추억이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 준다. -P227

 

좋아하는 것을 먹고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하고, 열심히 살고, 집에서 자다가 나도 모르게 숨을 거두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식의 죽음이다.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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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해로외전
박민정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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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백년해로외전 _박민정

 

어쩌다 보니 최근에 박민정 작가님의 소설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 박민정 작가만의 루틴이라는 것이 글에 녹아져 있다. 마치 사람을 지나쳤을 때 느껴지는 채취 같은 것. 반가운 마음에 기회를 얻었는데 초판 발행본이라는 행운을 얻었다.

소설에는 그 시대의 시대상이 잘 들어 난다고 한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해외입양자의 가족 만남으로 시작해서 일인칭 교수사회의 문제, 다문화 가정, 역사가 빚어낸 가족의 역사가 혼합된 지금 우리 시대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표방하는 화해와 용서라는 보자기를 슬쩍 펼치며 진정한 행복에 대한 질문 부호를 독자에게 남겨 놓았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표면화되면서 격한 공감과 분노를 느끼고, 사실은 우리 주변에 벌어지고 진행되는 현실 문제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복잡하고 다양하게 빠르게 지나가는 세상, 우리가 지금 놓치고 얼렁뚱땅 무마하고 넘기는 것은 없는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오랜만에 아주 느린 속도로 시간의 흐름을 잊은 체 푹 빠져 정독한 박민정 작가의 신작이다.

목구멍에 무직한 맛을 느끼며 뒷맛은 작가의 진한 채취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게 만든다.

박민정 작가가 말하는 행복에 대한 의미가 자꾸 나의 뇌리에 잔상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리는 내 소설을 읽으며 입술을 떨었다고 했다. 가족이라지만 엄연히 각자 가정을 이뤄 사는 남의 허물이나 들추면서 문학한답시고 어깨에 힘을 주고 다녔냐고. 아빠가 그 말을 전할 때 엄마는 아빠의 옆구리를 찌르며 면박을 줬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나지 않았다. -P75

 

언제나 그 시기를 지나는 동안은 결코 끝을 예감할 수 없다. 끝나고 나서야 그게 마지막이었음을 깨닫는다. 나는 아직 그 사실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오래 살지도 않았고 과연 살 만큼 살아본다고 해서 그런 사실에 익숙해질지도 알 수 없다. -P210

 

모두 나를 미워한다는 생각. 유치하기 짝이 없어서 내가 허송세월 살아왔다고만 여겨졌다. 남편도 친구도 완곡하게 일러주었다. 그저 갈등일 뿐이라고. 그저 부정적인 상황을 마주한 것뿐이라고. 누군가 너를 그토록 강렬하게 증오하는 일 따윈 없다고. -P258

 

남편이랑은 행복하지?” 나는 머쑥하게 웃고 말았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안부를 물을 때만 행복같은 관념적인 단어를 께낸다. 자기 삶은 그렇게 요약하지 못하면서. -P288

 

나는 그 누구도 재회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 우리 입양인들은 재회라고 말하지 않아. 한국에 돌아가서 옛 가족을 만나면 흔히 그들은 우리를 다시 만났다고 표현하지만, 우린 다시 만나는 게 아니라 새롭게 만나는 거라고 생각해. -P311

 



#백년해로외전 

#박민정 

#장편소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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