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인생 후반의 즐거움을 준비하는 시간 -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습관
양성필 지음 / 포르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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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인생 후반의 즐거움을 준비하는 시간_양성필

 

100세를 산다면 딱 절반인 시기다. 남은 절반의 삶은 적어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살자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십을 통해 나름의 인사이트를 얻고 싶었다. 저자의 나이를 유추해보니 동년배다. 그래서 그런지 통찰에 대한 사고가 비슷하다. 차이는 있지만 알차게 살려고 많은 준비를 하는 중이다. 진정 오십을 앞두고 있다면 저자의 생각을 경험해보자. 그럼에도 인생의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매일 매일이 설렌다.

 

P24. 인생 2막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에도 당연히 철저한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P27. 빅토르 위고의 말마따나 미래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약한 자들에게는 불가능이고, 겁 많은 자들에게는 미지(味知)이며, 용기 있는 자들에게는 기회다.

 

P36. 인생의 후반전에는 주도적인 시간 관리, 긍정적이고 자발적인 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습관을 만들어 보자.

 

P73. 작은 목표로 시작해서 빨리 작은 성공을 만든 후에 목표를 조금씩 높이는 것이 좋다. 크든 작든 성공을 경험해 엔도르핀이 돌기 시작하면 그다음에는 가속도가 붙기 마련이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자신에게 보상하는 것도 잊지 말자.

 

P157. 옛말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했던가. 한 번 성공의 맛을 본 사람은 어떻게 하면 성공에 이룰 수 있는지 깨달아, 조금씩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P242. 인생에는 수학 문제처럼 명확한 정답이라는 게 없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게 아닐까? 미리 정답이 정해져 있고, 모두가 똑같이 살아가면 세상이 얼마나 시시하겠는가.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듯해도 날마다 다른 일이 생기고, 내 뜻대로만 굴러가지 않기 때문에 인생은 열심히 살 만한 가치가 있다.

 

P245.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무엇을 해야 한다는 말을 줄이고 무엇을 하고 싶다는 말을 늘려나가는 것부터라고 한다. 지금 하는 일을 멈추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떠올려 보고 실천에 옮기자. 단언컨대 행복을 뒤로 미룰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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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겹의 마음
권덕행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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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겹의 마음_권덕행

 

오랜만에 산문이다. 권덕행 시인의 산문으로 한참을 읽다가 어~ 작가가 남자인 줄(이름에서 풍기는 고정관념~ 그러고 보니 둔감했나?). 그제야 권덕행 시인을 검색해보았다. 산문 곳곳에 시인의 간결한 문체가 묻어있다. 그리고 여성스러움에 세심함이 녹아있다. 산문엔 작가의 삶이 투영된 진솔함이 뚝뚝 묻어난다. 그래서 참 인간적이다. 소소한 일상에 담긴 시인의 시각으로 파노라마 비디오를 한 편을 본 느낌이다. 때로는 위안을, 한편으론 집에 계신 아내를 반추하며 놀라기도 하고, 지금도 손을 잡고 산책을 함께하는 아내의 따뜻함이 전해지듯, 인간다움으로 소통하려는 시인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P32. 다시 가을이다. 머리가 말갛게 되도록 찬 바람이 불면 떠밀려서라도 산책을 갈 것이며, 도토리와 밤을 줍듯 쓸 만한 단어들을 만지작거리는 날들이 될 것이다.

 

P37. 손글씨로 시도 많이 적었더랬다. 만나고 있던 사람에게 꾸역꾸역 시를 써서 주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는 내가 적은 시를 좋아했던 게 아니라 그저 나의 흔적을 가지고 있었던 거다. (중략) 글씨를 쓰면 날것 그대로의 감정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필터를 거치지 않은 말의 몸통 같은 것, 그 시절의 선명한 목소리 같은 것, 되돌릴 수 없는 마음 같은 것, 글씨는 그런 것인데. 어느새 손이 굳어버렸다.

 

P47. 어린 짐승 같은 것들은 딱 한 철 나를 사랑하고는 돌아보지 않는데! 원래 사랑은 점점 야위어 가니까요. 우리는 언제쯤 비슷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P141. 한 걸음 떨어진 채 먼 풍경이 되는 이들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 날마다 자라는 의심을 걷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P148. 그 외에도 이니셜이 새겨진 목걸이나 옷, 연필이나 수첩 따위를 가져본 적이 있다. 그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 허기가 찾아올 때마다 마음이 조금 부풀어 오른다. 새겨진다는 것은 그런 것일 테니까.

 

P171. 내 몸에 대해 알 길은 없지만, 앓지 않고 산다는 것만으로도 오롯이 자신의 일상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앓고 나서야 이 모든 일상에 감사함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낀다. (중략) 이런 나를, 그래서 눈부시지도 특별나지도 않은 나의 이 하루하루를 애틋하게 보듬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P201. 나만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어지는 순간들을 조심해야 한다. 입술이 쌓이는 순간, 입 모양이 겹치는 순간들 말이다. 내가 말하는 순간 그것들은 결국 나로 치환되니까.

 

P205. 택배를 기다리는 것은 비우는 것보다 채우는 것에 기울어지는 마음이다. 모자라고 굶주린 표정을 들이키는 일이다. 물건의 궤적을 좇는 마음이다. 나의 욕망과 넘치는 마음을 택배 상자는 반듯하게 포장하여 내민다.

 

P230. ‘그냥이라는 말에 누군가는 무력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집요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도 누군가는 그냥을 정말 그냥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아마 그냥있어 본 사람일 것이다. 나처럼 그냥 있기로, 아니 그냥이라고 대답하기로 결정한 사람일 것이다.

 

 

 

 

#몇겹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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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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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소설 쓰기 -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창작 기술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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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소설쓰기_김동식

 

소설 쓰기라는 제목에 꽂혔다. 더구나 초단편이라니. 지금은 꼭 써야 하는 글이 있어 소설에 벗어나 있지만 꼭 소설을 써야겠다는 일념이 있기에 구매해서 소장하기로 했다.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창작 기술이다. 그런데도 소설 쓰기에 기본을 염탐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모든 일이 그렇듯 꾸준하게 쓰게 되면 된다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다. 당장은 일기를 쓰고, 서평을 쓰고, 틈나는 대로 책을 읽는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로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이 가는 부분이 참 많다. 초단편도 소설이다. 소설 속에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리고 작가의 고민 흔적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 당장 소설을 쓰고 싶어진다.

 

P21. 흡입력은 첫 세 문장에서 결정된다. 사실 소설에서 독자가 가장 많이 떨어져 나가는 부분이 여기다. 첫 세 문장에서 흥미를 끌지 못한다면, 작가의 명성이 높지 않은 이상 독자를 붙잡아둘 수 없다. (중략) 쉬운 단어로 구성된 간결한 단문에다가 이중 해석의 여지가 없고, 동어 반복이 적은 문장이 가독성 좋은 초단편에 어울리는 문장이다.

 

P29. 호기심에서 시작해서 순식간에 몰입하고, 결말에서 카타르시스가 폭발하는 것이 초단편 독서의 이상적 흐름이다.

 

P63. 초반에 쓴 글은 모두 형편없었다. 하지만 꾸준히 쓰다 보니 점차 발전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응원 덕분에 작가가 되었다.

 

P95. 뻔하게 흘러갈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예상과 달라질 때, 독자는 분석 대신 몰입을 택하게 된다.

 

P108. 첫 문장을 어떻게 쓸까? 대사로 시작하기 다짜고짜 사건으로 시작하기 절정 장면으로 시작하고, 이후에 회상하기 아주 간결한 상황 설명 세계관 설명

 

P137. 문장을 위한 문장은 지양하자. 어렵게 쓰지 않는 게 오히려 매력적이다.

 

P152. 패턴 1)문제와 해결, 2)권선징악, 3)과욕과 화 4)악의 회개, 5)수미상관, 6)도돌이표, 7)아이러니, 8)허무허탈 9)독자기만, 10)인물성장, 11)비밀과 공개, 12)황당무계, 13)현실타협, 14)전설의 시작

 

P163. ‘것이다로 가득한 문장을 읽어보니 내가 마치 변사가 된 듯한 기분이 들면서 어색했다. 이후 나는 것이다했다’, ‘그랬다와 같이 명료하게 바꾸려고 했는데, 문장의 구조나 순서 변경이 불가피했다. 구조와 순서를 바꾸자 가독성이 좋아지고, 비문도 사라졌으며, 글이 점점 좋아졌다.

 

P168. 글 쓰다 막힐 때 핵심 캐릭터 바꾸기, 등장인물 추가하기, 무대 바꾸기, 특이한 형식으로 바꾸기 1)이야기속의 이야기_액자식 구성 2)독백형식 3)편지 등의 기록물형식 4)전부 대서 형식 5)1인칭 내레이션 형식 6)인터뷰 형식, 새로운 인물의 소설을 써 주인공 교체하기

 

P205 독자 피드백 반영하기_항상 감사해야 하고, 인정할 줄 알고, 진지하게 새겨듣는 태도로 소통하자. 그럼 작법의 9할은 이미 숙지한 것이다.

 

 

 

#초단편소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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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

#소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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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과 전환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성찰과 제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엮음 / 공공의제연구소오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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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과 전환_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성찰과 제언. 이태겸 외 15

 

현장 연구자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화두(話頭)이자 고언(苦言)이다.

간혹 관심을 두는 한두 명 이외에 아무도 관심이 없는 책장에 꽂혀있던 책이다. 매일 네 폭 자리 책장을 닦고 정리하는 일을 하다가 못 보던 책이, 특히 표지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비슷해 관심을 가졌다. ‘~ 이거 특이한데목차를 들여다보았다. 관심 분야가 6곳이 교차한다. 고이 조용한 곳에 모셔야 관심 분야를 정독했다. 특히 홍석환 교수님의 자연의 회복력은 그분의 주장을 호응하는 나로서는 구미가 당겼다. 특히 산불과 임도에 대한 산림청의 문제의식을 던져준다. 그리고 군사시설_신수연, 지방소멸_이민주 등등의 현장 연구자들의 화두는 눈에 들어왔다. 조금 아쉬운 지점은 다양한 예시의 부족과 짧은 지면에 문제만 펼쳐 놓은 기분이다. 이 책은 사실 문제의식을 제시한 것이다. 만약 이 책을 본다면 그 분야에 문제의식 정도로 더 깊이 있게 연구자들의 인터넷 검색 또는 깊이 있는 저자의 책을 읽어보길 기원한다. 즉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도의 문제의식 제기 정도다. 그래서 연구자들의 관련 글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많은 인사이트를 남겨주었다. ‘~이 책 재미없네보다 그 이면에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길잡이라 생각하면 좋을 듯싶다.

 

카테고리 분류

국내 도서 > 사회 정치 > 사회단체/NGO

 

5. 인구감소시대, 지역은 정말 소멸할까? : 지방소멸 위기 지역의 현황과 대안 살펴보기 _이민주

급격한 인구감소는 지역 생존에 위기가 될 것은 당연한 부분이지만, 적은 인구가 거주하는 지방 도시의 미래가 위험하고, 소멸할 것이라고 칭하는 것이 지극히 도시의 입장에서의 시각은 아닌지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P145)

 

10. 자연의 회복력: 기후위기시대와 산불 _홍석환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자연 스스로의 회복탄력성을 활용하기 위한 접근은 심각하리만큼 후진적이다.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것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 수 있는 데다 실질적으로 현재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방법임에도 우리의 관심 밖에 있다.(P249)

 

자연적인 숲은 인위적으로 관리하는 숲에 비해 42배나 많은 탄소를 저장한다고 한다. 이는 산불 피해 지역의 복원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심고 가꾸는 것보다 자연 복원이 기후위기시대 선택에 있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하다는 의미이다. 물론 복원 비용이 거의 들지 않음은 덤이다.(P269)

 

 

#회복력과전환

#더나은미래를위한성찰과제언

#공공의제연구소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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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니 내 사랑 오직 너 하나 뿐이라는 걸?
김상희 지음 / 영언문화사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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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넌 아니, 내 사랑 오직 너 하나뿐이라는 걸?_김상희

 

꼬박 삼십 년이 지난 시집을 꺼내 들었다. 20대의 감성을 느끼고 싶어서였을까. 솔직하고 직설적인 마음과 표현이 필요해서일까. 몇 날 며칠을 천천히 되새김질하듯 음미했다. 어렵지 않고 쉬운 말로 사랑의 마음을, 그리움을 표현했다. 사실 우리는 너무 알쏭달쏭한 말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그리고 사랑도 참으로 어렵게 하는 것 같다. 쉬운 말로 알기 쉽게 표현하면 되는 일들을 미사 언어로 매혹시키고 있다. 요즘 TV프로에 좋아해요. 사겨볼래요.”라는 말에 꽂혔다. 그런 달달한 감정을 생각하며 내 옆에 있는 그분께 반성을 해본다. 그리고 아무말 없이 손을 잡아주련다.

 

 

P83. [이별 그 후 9] 내 옆에서 날 늘 외롭게 하더니만/떠나간 후에도/날 외롭게 하는 건 변함이 없어/네가 이렇게 큰 그리움으로 남을 줄 알았다면/차라리/네 옆에서 아픔으로 지키고 있었을 거야.

 

P85. [이별 그 후 11] 너를 생각하면 늘 슬픔이 나를 힘들게 했지/ 이제는 조금만 슬픈 일이 생겨도/네가 생각난다.

 

P89. [이별 그 후 15] 내가,/내가 친구들에게 그랬지,/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여자로 보여지고 싶은 사람이라구‧‧‧‧‧‧//널 만나기 시작하면서/아무 의미 없이 한 이야기인데/그게 생각나 울었다./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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