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
조셉 맥케이브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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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로마 황제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여럿 있는데, 로마 황후? 단 한 명도 떠오르지 않는다. 역사에서 그녀들은 어디까지나 조연으로 취급했기 때문이겠지만, 이 책에서나마 그녀들은 주연이 된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몇몇 권력을 거머쥐었던 여인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 여인들은 유달리 역사 속에서 악역으로 묘사된다. 천추태후, 인수대비, 장희빈... 왜일까? 그녀들은 왜 다 그렇게 매정하고 표독하고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들로 묘사되었을까? 아무래도 역사는 남자들의 관점에서 쓰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 편으로 안타까움이 남기도 하다. 누구나 공과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보다는 과만 기록되어 있는 모습이 씁쓸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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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 안에는 참 다양한 모습의 황후들이 등장한다. 남편 혹은 아들이 황제가 되었기에 그나마 그녀들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것이겠지만, 그녀들의 역할에 따라 황제가 선정을 베풀었던 인물로 남아있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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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황후는 로마의 첫 번째 황후라는 별명을 가진 리비아다. 그녀의 남편은 옥타비아누스다. 책에 등장한 많은 황후들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그녀는 사실 옥타비아누스의 아내가 아니었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임신 7개월에 전 남편 네로(우리가 아는 그 네로 황제는 아니다.)의 아이를 임신한 채 옥타비아누스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당시 그녀는 이미 네로와의 사이에서 아들 하나를 낳았던 상황이었다. 리비아를 보고 반한 옥타비아누스는 결국 자신도 이혼하고, 리비아도 남편과 이혼한 후 그녀와 결혼을 한다. 그렇다면 그녀 뱃속에 있던 아이는? 출산을 하자 그를 친아버지 네로에게 보냈단다. 이렇게 쿨할 수 있나? 근데 이렇게 만난 이 둘은 꽤나 잘 맞았다. 우선 리비아는 황후가 되고 나서도 소박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나간다. 황제의 진수성찬이 아닌 빵과 과일, 생선, 치즈 정도로 평범하고 흔한 식사를 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남편이 정치를 잘 이어나가도록 여러모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녀의 조언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도 여럿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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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안에는 무척 유명한 남편과 아들을 둔 황후들이 등장한다. 네로의 어머니인 그 유명한 아그리피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아그리피나는 황후가 아니었다. 이번에도 재혼이다. 전 남편인 크리스푸스 피시에누스가 사망하면서 남긴 막대한 유산 덕분에 아그리피나와 네로는 아주 부유한 귀족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권력에 눈을 뜬 후 재혼을 한 상대는 바로 클라우디우스다. 그리고 클라우디우스 다음으로 황제가 된 것은, 아그라피나의 아들인 네로였다. 여기서 자신의 아들 네로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아그라피나가 남편 클라우디우스를 독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 바로 죽이면 티가 나니까, 서서히 죽는 독약을 탔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죽일 생각으로 그랬겠지만, 설령 그렇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측근인 의사를 통해 남편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것만 해도 남편을 죽이고자 하는 의도가 드러난 게 아닐까 싶다. 이렇게 권력을 지켜 아들에게 줬건만, 아들에게 당대 최고의 철학자인 세네카를 가정교사로 붙여줬지만, 그녀는 5년 후 아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고 만다. 그녀가 황제의 어머니로 누린 시간은 고작 1년에 불과하다니... 이런 걸 자업자득이라고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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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안에 등장한 상당수의 황후들은 로마의 귀족의 딸이거나, 그래도 힘이 있는 집안의 딸이었다. 하지만 동방의 여인으로 황후가 된 사람이 있다. 바로 율리아 돔나라는 이름의 황후다. 그녀의 남편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다.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살았을 그녀에게 로마의 황후 자리는 어땠을까? 다행히 그녀 역시 첫 황후였던 리비아처럼 검소한 생활을 하는 황후였다. 하지만 로마가 어떤 나라인가? 권력에 대한 암투와 쿠데타가 수시로 일어나서 하루아침에 황제가 바뀌는 나라가 아닌가? 그의 남편 세베루스가 사망한 후, 결국 그녀의 아들들은 공동 황제가 되지만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둘의 싸움으로 둘째 아들 게타가 그녀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의 눈앞에서 큰 아들에 의해 둘째 아들이 죽는 것을 본 율리아는 아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뛰어난 문학과 철학 실력을 가졌던 그녀는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것을 로마에도 적용하였고, 사교회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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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것은 앞에서도 말했듯 율리아와 리비아가 비슷한 모습을 가졌다고 했는데,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계시 혹은 징조가 있었다는 것이다. 월계 나뭇가지를 물고 있던 닭을 물어가던 독수리가 닭을 리비아 앞에 떨어뜨렸다는 사실(그 월계 나무를 심어 나온 가지로 만든 관을 황제들이 대대로 썼다고 전해진단다.)과 세베루스가  시리아에 있는 처녀와 결혼을 할 것이라는 예언이 그것이다. 각색된 것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것이 계시 혹은 예언이라고 여겨졌을 테니 어떤 면에서는 이루어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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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황후들이라는 제목에 너무 끌렸는데, 내용이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영어식 번역이고, 문장 자체가 너무 길어서 사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결국 한 챕터를 읽고 검색을 해서 해당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다음 장을 넘어가는 식으로 내용을 겨우 이해한 경우도 많았다. 조금 더 쉽게 번역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이름이 같은 인물들이 너무 많다 보니,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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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이 책 덕분에 로마의 황후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좋았다. 역시 권력을 잘 활용하고 제대로 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조언자와 도움을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인간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존재다. 그리고 그 반대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을 통해 황후의 삶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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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 신약 성경 ㅣ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원재훈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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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약성경에 이어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신약성경을 만나게 되었다. 아마 신약성경의 시작은 예수의 탄생인데, 책 안에는 그전의 사실이 장황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마 독자에 따라서는 이 내용을 처음 접할지도 모르겠다. 다행이라면,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은 성경의 배경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분이어서 낯설지 않았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예수그리스도가 탄생하기 전의 역사가 60페이지 가량 나온다. 역사이고, 낯설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부분을 읽고 나면 조금 더 성경의 배경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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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리새인(바리사이)과 사두개인(사두가이)들이 왜 예수를 처형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에 대한 내용도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예수가 태어날 당시 왕이었던 헤롯과 관련된 내용도 등장하는데, 이 또한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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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등장하는 명화들은 사복음서의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예수의 탄생과 가나혼인잔치와 혈루증 걸린 여자를 고쳐주신 사건,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 니고데모를 만나는 장면, 우물가의 여인과의 대화 등 성경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장면들이 명화로 표현되었다. 사실 우리 교회에는 본당과 올라오는 계단에 명화 3점이 걸려있는데, 그 그림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참고로 그 그림 중 하나는 렘브란트의 그림인 탕자의 비유다. 사실 그림을 살펴보다 보니 반 고흐나 렘브란트, 카라바조, 라파엘로처럼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상당수 담겨있다. 이렇게 성경과 명화를 함께 만날 수 있다니!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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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책 안에서 발견한 오류 하나가 있다. 세례요한에 관한 것이었는데 성경에는 세례요한이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난 걸로 되어 있는데, 책 안에는 12개월 먼저 태어났다고 쓰여있었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명화로 담지 못한 바울의 편지와 같은 서신서, 요한계시록 등에 대한 내용들,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박해를 받는 내용들은 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성경에는 12제자의 순교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은데, 명화 속에는 12제자의 모습과 그들의 순교 장면들도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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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부터 늘 들었던 12제자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을 보니 또 흥미롭다. 물론 상상 속 모습이겠지만, 그럼에도 괜히 반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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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권의 신약성경 안에 역사학자인 저자가 연구한 실제 역사가 가미되어 좀 더 깊이 있는 성경의 이해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실제 성경 말씀이 더해지니 더 도움이 되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성경과 배경지식 그리고 성경에 등장한 명화를 통해 조금 더 성경과 가까워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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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처음공부 - 첫걸음부터 꼼꼼히 배워 바로 써먹는 ㅣ 처음공부 시리즈 3
성상민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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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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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처음으로 ETF를 샀다. 뭘 알아서라기보다는, ETF와 분배금에 관한 책을 읽고 시작한 투자였다. 사실 ETF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일하지 않는 때가 오더라도 생활비는 필요할 테니,  먹고살 만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마음이 동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난 후, 저자가 추천해 주는 ETF 주식을 매수했다. 물론 지금 주식시장이 8000포인트를 가뿐히 넘은 호황기기도 하지만, 다행히 추천해 준 주식 중 마음에 드는 3개 종목에 투자를 했다. 아직은 커피 한 잔 값 정도의 분배금이 한 달에 두 번 정도 들어오는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정말 적은 돈이라도 내 통장에 들어오는 걸 보니 또 그 기분이 색다르긴 했다. 또 하나의 ETF는 오늘 기준으로 70% 이상의 수익이 났다. 물론 마이너스가 된 것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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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에 주식은 투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주식은 투자라고 말한다. 주식은 많이 공부하고 많이 노력해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초심자의 행운이 따랐기에, 내가 공부하지 않고 수익이 났을지도 모르지만 남들 따라 사고팔다가 오히려 수익은커녕 본전치기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나 또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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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투자가인 저자들의 책을 종종 읽게 되는데, 그들이 말하는 투자에 대한 기본은 비슷한 것 같다. 마치 수능 만점자가 국영수 위주로 공부했다는 말처럼, 여유자금으로 투자할 것. 너무 과한 수익에 목 메지 말 것. 제대로 공부하고 매수한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지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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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작은 물건 하나를 구입할 때도 여기저기 비교해 보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에서 사면서, 왜 주식은 아무렇지 않게 덜컥 구입하는 걸까? 내가 알아보고, 공부하지 않고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카더라에 휩쓸려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근데 사실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실 창에서 뭘 봐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덤비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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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책은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은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주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마치 1 대 1 강사처럼 증권사를 선택하고, 통장을 만드는 방법부터 차트 보는 법과 같은 생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만약 내가 이 정도의 수준은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면, 본격적인 주식투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공부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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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능력은 있지만, 저평가 된 주식을 찾는 눈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재무제표다. 사실 회계 일로 밥을 벌어먹고 사는 나조차도 대기업의 재무제표는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당연히 회계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더욱 힘들 것이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재무제표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PBR과 ROE는 꼭 확인해 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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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PBR은 기업이 가진 돈(자기자본)과 시가총액을 비 교하는 재무비율인데, PBR이 낮을수록 기업이 가진 자본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PBR이 낮으면 투자 대박이 나는 건 아니고, 손익계산서상 이익 가치와 평가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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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E는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ROE가 높다는 것은 적은 자본으로 많은 이익을 창출했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PBR과 ROE는 주식투자 시 꼭 살펴보아야 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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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식시장에 사이트가가 발동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사이드카 그리고 서킷브레이커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설명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사실 이 두 개의 비상조치는 평상시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장치라는데, 요즘은 워낙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주 접하게 되었지만, 무슨 뜻인지는 몰랐는데 덕분에 오늘은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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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도 금리와 환율, 주식의 삼각관계(실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책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는데, 하... 이 책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등장한다.(저자님 혹시 이 두 주식 매수하셨나요?!!) 참고로 이 책은 2021년 책이다. 이거야말로 성지순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두 회사의 이름(다른 회사들도 있지만)가 나온 것은 우리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많이 들리는 것에 집중하라는 내용이었다. 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한번 잘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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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직접 투자가 좋지만, 나처럼 새가슴에 뭐가 뭔지 모를 때는 차라리 펀드보다 ETF가 괜찮단다.(별도의 장으로 설명해 주니 ETF에 대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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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 요 몇 달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책을 두 권이나 읽었다. 아직도 주린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주식 창도 보이고, 재무제표도 들여다보게 된다. 투자의 길은 멀고 험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매력 있는 시장이니! 주린이라면 꼭 이 책을 정독 다독해 보자. 아는 만큼 보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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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 구약 성경 ㅣ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원재훈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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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태신앙으로, 20년째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하나 둘 선물 받은 그림으로 보는 성경이 책꽂이 한 칸을 차지하고 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성경은 그대로지만, 아이들은 성장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유치한 성경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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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매주 교회도 출석하고, 요절 암송도 하고, 가정예배도 꾸준히 드리지만 아이가 조금 더 성경을 가까이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한참 명화에 관심이 많은 아이인지라, 작년에 명화로만 구성된 책을 보여주었더니 즐거워하면서 보게 되었다. 문제는 그 책은 지극히 명화를 중심으로 한 책이다 보니, 그림에 대한 설명 정도에 그쳐서 또 아쉬움이 남았다. 또 분량도 많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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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구약성경은 역사학자인 저자 헨드릭 빌렘 반 룬이 자녀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성경을 기본으로 한다. 성경 말씀을 그대로 옮겨와 해당 내용을 말씀으로 먼저 만나게 된다. 그와 함께 전후 배경을 설명하기 때문에 성경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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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아이들이 읽기에는 글 밥이 상당하지만, 성경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기에 오히려 이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구약성경 39권의 방대한 분량을 책 한 권에 완벽하게 담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성경의 등장했던 중요 인물들이나 사건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 이미 성경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성경의 내용이 담긴 명화를 감상하면서 성경의 내용을 곱씹을 수 있다. 성경이 낯선 사람들이라면, 그림과 함께 성경의 말씀과 배경지식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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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근본이 되는 신앙 경전과 함께 명화를 통한 서양미술사와 시대의 배경까지 아우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읽다 보면 한결 성경에 대한 지식이 깊어질 것이다. 물론 이 책이 성경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전제하에 말이다. 천지창조에서부터 시작해서 예언서에 이르기까지 성경 39권을 아우르는 이야기들 속에서 거장들의 그림이 곁들여지니  색다른 성경의 맛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미 보았던 그림도 있고,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만나게 된 그림들도 있는데 다음에 보면 아는 척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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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자본주의 - 돈이 두렵고 인생이 불안한 현대인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교양
마루야마 슌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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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혀 다른 저자와 출판사임에도 얼마 전 읽었던 글로벌 카지노와 겹치는 맥락이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는 이제는 포기도, 무시도 할 수 있는 자본주의에 깊숙이 들어와있다. 이미 뼛속까지 자본주의화되어서 더 이상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자본주의라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과연 자본주의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돈 없이 살 수 없는 자본주의로부터 내 주머니를 지키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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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초반에는 지극히 일본 경제의 역사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사실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자본주의와 경제학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너무 지극히 일본의 경제사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다행이라면, 초반에만 그랬고 뒤로 갈수록 자본주의의 역사와 발전사,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함께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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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본주의를 산업혁명에 의해 태어난 경제체제라고 말한다. 만약 산업혁명이 없었다면, 자본주의가 이만큼 큰 성장을 이룰 수 없었을 거라는 말에 나 역시 공감한다. 자본주의는 생산과 그에 따른 재화를 모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났는데, 문제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이다. 인간은 만족을 모르는 존재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부를 쌓으려는 데서 바로 자본주의의 문제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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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현대자본주의의 특징으로 3가지를 말한다. 세계화, 디지털화 그리고 경제의 소프트웨어화와 서비스화다. 디지털화는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을 생산해냈는데,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세계 10대 기업을 보더라도, 실제 공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보다는 무형의 프로그램과 같은 소프트웨어나 가상의 공간을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이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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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의 정신과 감정까지도 상품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본주의는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다. 책 안에서 흥미로운 논점을 몇 개 발견했는데, 그중 하나는 경제학자 케인스가 예로 들었던 미인대회 투표다. 예쁜 후보에게 투표하시오!에 하나의 조건이 추가된다. 바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는 조건이다. 이렇게 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된다.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아닌, 남들이 표를 가장 많이 주는 후보를 찾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즉, 정답이 아닌 정답처럼 여겨지는 것을 찾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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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스는 뜬금없이 자본주의를 설명하면서 왜 미인대회 투표를 들고나온 걸까? 케인스가 주장하는 내용은 이렇다. 주식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주식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은 주식에 몰린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는 가치에 대한 판단이 아닌 입소문에 의해 주가를 올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결국 이 이론은 주의력 경제라는 말로도 표현된다. 즉, 타인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에 나 또한 동조하며, 그에 마음이 동요하는 것을 이익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대 자본주의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마음이 동하면 결국은 지출로 이어지니, 플랫폼들이 경쟁적으로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에 혈안이 된 것 또한 이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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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자본주의의 발전사를 이론적으로 설명했던 것과 달리, 이 책은 마치 심리학이 가미된 것처럼 현대의 자본주의를 냉철하게 판단한다. 특히 sns를 통해 그럴듯하게 꾸민 사진들과 좋아요의 심리는 자본주의에 고스란히 투영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자본이 쏠리는 현상은 바로 케인스가 설명한 그 내용과 결을 같이한다. 문제는 그런 비교 심리로부터 오는 감정의 피로감은 현대인들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이 또한 부익부 빈익빈의 한 예라는 사실이 너무 씁쓸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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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는 욕망이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단어는 역설이다. "화와 복은 꼬아놓은 새끼줄과 같다."라는 표현은 사자성어 새옹지마를 떠오르게 한다. 극단적으로 치닫는 태도와 흑백논리, 욕망에 사로잡혀 진짜를 놓치는 사회 속에서 현 상황을 바라보고 때론 내려놓는 역설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내 감정을 지키기 보다, 타인의 삶에 매료되는 생각을 우선 내려놓는 것. 거기서부터 자본주의에 대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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