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
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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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스피가 8000포인트를 넘었다. 연일 치솟는 주식시장 앞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한가득인데, 과연 이 현상이 정상적인 상황인 건지, 버블인 건지조차 알 수 없어서 답답하다. 미국의 트럼프는 계속 관세를 올리고 있고, 달러 환율을 계속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에는 과연 투자를 하는 게 맞을까?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물음들이 경제학 안에서 하나로 연결된다는 데 어떻게 가능한 걸까? 


 대학시절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분명 배웠던 개념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벌어지는 상황들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 건지 낯설었다. 저자 역시 이 책의 도입부에서 현 상황을 경제학으로 풀어내려면 새로운 경제학 이론이 필요한 지에 대해 질문한다. 다행이라면 답이 없어 보이는 현실이 비정상적이고 일시적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국가의 경제규모를 측정하는 기준이라고 알고 있던 GDP가 현 상황에서는 제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사실은 꽤 충격적이었다. 저자는 GDP가 왜 무용지물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면서 미국의 연준이 실업률에 왜 목숨을 거는지에 대해 설명해 준다. 책 안에 등장하는 영국과 미국의 민영화가 만들어낸 문제점을 우리나라 혹은 주변에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설명하는데, 만약 우리가 이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아찔하다.





특히 현 주식시장이 과연 버블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 또한 책 안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동산 시장은 버블이 생길 수 있어도 주식시장은 버블이 생기기 쉽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부동산 시장에 비해 주식시장이 실물 경제를 더 민감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란다. 그에 대해 저자는 좀 더 알 아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 당장 소득이 줄면 주식을 안 사도 되지만, 소득이 줄어도 집은 안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인은 어떨까? 현재 코인 가격은 버블일까? 


 사실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AI와 비트코인 그리고 트럼프의 행태에 관한 것이었다. 미국의 일론 머스크는 AI의 발전은 훗날 돈의 의미는 물론 노동도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데, 글쎄? 저자는 이 의견에 대해 신회가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이미 역사를 통해 산업혁명이 곧바로 풍요로움을 선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관세 조치와 미국 내에 다시 제조업을 키우겠다는 조치에 대해서 저자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으로 해당 부분을 설명한다. 현대의 경제학이 아닌 과거의 경제학 이론으로 트럼프가 주장하는 경제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집어내는데, 솔직히 통쾌했다. 결국 트럼프가 하는 행동은 답이 정해져 있는 행동이다. 폭망!!! 불가!!! 오히려 관세에 대한 부담은 미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이고,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 


 전혀 답이 없어 보이고, 무엇도 연결되지 않아 보이는 경제 현상이 하나하나 설명되고 풀어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감도 잡히지 않았던 비트코인과 각종 버블에 대해서(어떤 버블이 가장 위험한지에 관해서도)도 이해되어서 속이 시원했다. 물가는 훨씬 더 오른 거 같은데, 정부 발표는 왜 저 정도일까? 늘 이상했던 그 이유도 책을 읽으며 해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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