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랑 그 자체인 것을.
사랑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모두 헛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랑이란, 모든 아픔과 상처를 이겨내고
결국 위대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 믿는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로 책 가득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문화생활과 자연히 담을 쌓게 된다. 물론 그전에도 관심 있는 영화만 봤던 것 같긴 하지만...
책 표지의 배경이 어떤 영화인지 사실 잘 몰랐다. 처음 등장하는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한 장면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책 속에는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저자가 직접 같은 장소를 가서 찍은 사진도 함께 나온다. 직접 같은 장소를 가서 마주했던 감정뿐 아니라 분위기도 책을 통해 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곁들여서 함께 가면 좋을 곳들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영화 속에 등장했던 음식뿐 아니라, 그곳에서 먹음 좋을 음식들을 추천해 주기도 하기에 영화 보다 한결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해야 할까?
"성공이란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할 일이 있어 설레며 집을 나설 수 있다는 것..."
사실 제목만 들어본 영화도 많고, 처음 접하는 영화도 많다. 1961년 개봉한 티파니에서의 아침을부터 시작해서 2019년 레이디 데이 인 뉴욕까지 46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아무리 뉴욕이 넓어도 영화상에서 담을 수 있는 장소 중에는 랜드마크가 될 만한 곳이 많기 때문에 겹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맨해튼 거리나 뉴욕의 명소는 책 말미에 따로 정리해두기도 했다. 혹시 뉴욕을 여행하게 될 독자들을 위해 여행의 팁도 수록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뉴욕 주변에는 참 공원이 많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어디를 걸어도 공원과 연결되는 것 같다. 저자도 밝혔듯이 뉴욕의 사람들은 운동을 좋아한다는 말. 건강에 관심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 공원을 만들어 낸 것인지, 공원이 있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으로 먼저 만났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아이 필 프리티에 눈이 갔다. 아마 자신의 모습에 자신이 없던 주인공이 어떤 일을 계기로 스스로의 장점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던 것이 눈에 들어와서였을까? 영화 속에서 만났던 뉴요커들은 다들 자신만만하고 자유분방하지만, 참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책 속에도 그런 느낌이 담겨있었던 것 같다. 아직 뉴욕을 가본 적은 없지만, 책에서 만난 풍경을 나 또한 밟아보고 싶다. 센트럴파크 공원도,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도, 록펠러 센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