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 인물편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S.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고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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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의 두 번째 책을 만났다. 매 요일마다 각 주제에 맞는 교양이 수록되어 있어 큰 도움을 받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2편이라니...! 사실 1편을 읽으며 등장하는 인물들이 좀 있었던 터라 내심 인물 관련 교양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다들 비슷한 마음이었을까? 2편은 그런 바람을 담아 "인물"편으로 구성하여서 만족스럽다.

요일의 주제를 가지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1편의 차례를 닮아 2편은 월요일(리더), 화요일(철학자), 수요일(혁신가), 목요일(악당), 금요일(예술가), 토요일(개혁가), 일요일(선지자)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매 요일에 맞춰 하루 1장씩 읽게 되면 일 년이면 365명의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익숙한 인물들도 많지만, 낯선 인물들도 상당수다. 이름이 길고 발음이 상당히 난해한 인물들도 등장한다는 사실! 과거부터 현재에 가까운 시대 순으로 인물들이 등장하기에, 처음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재 우리 세대와 상당한 기간이 있다는 것은 에티켓으로 가지고 가면 좋겠다. 그뿐만 아니라 일요일(선지자)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는 종교 파트답게 성경인물들이 상당수 등장한다. 때론 성경인물이지만 선지자 쪽이 아닌 개혁가나 혁신가 쪽에서 등장할 수 있다는 사실도...^^

개인적으로 악당 편이 들어있어서 상당히 놀라웠다. 왜냐하면 이 책은 위인전이 아닌, 교양서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인물을 꼽자면...

003 [혁신가] 임호테프

- 기원전 460년 경에 태어난 사람인데, 건축가이자 사제였다고 한다. 특히 전문 치료사 역할도 했던 인물인지라 치통, 폐결핵, 관절염 등 수십 가지 질병의 치료법을 고안했으며 사망 후에도 수 세기 동안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각주에 미이라라는 공포영화에 영감을 줬다고 하는 걸 보니 떠오르는 이름...이모텝! 영화 미이라를 보면서 그 이름을 각인될 정도로 들었는데... 같은 인물인 것 같다.

016[철학자] 제논

- 닭은 왜 길을 건너지 않았을까? 지금 보면 조금은 엉뚱한 질문 같지만, "어떻게"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철학자다. 제논의 역설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 제논이 이 제논이었따니...!

그의 영향력은 후대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수학과 물리학의 발견을 이끌어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067[악당] 디오클레티아누스

- 로마의 황제이자 로마 역사상 기독교인에 대한 마지막이자 가장 폭력적 박해를 촉발한 사람이라고 한다. 네로는 알려져 있지만, 이 인물에 대해서는 많이 낯설기도 하다. 303년 갑자기 태도를 바꿔 박해를 심하게 했다고 한다. 기독교인을 잡아다 산 채로 삶거나 사자밥으로 던지거나 십자가형에 처했다고 한다. 로마 역사상 스스로 퇴위한 황제이자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된 후 3년까지도 살았다고 한다.

175[선지자] 아빌라의 테레사

-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테레사 수녀보다 훨씬 먼저 산 16세기 인물이다. 성녀라고 하지만 당시에는 적대감과 의심을 샀던 인물이었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유대교에서 개종한 사람으로, 남몰래 유대교 실천 혐의로 종교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기도 한다. 심각한 병에 걸린 후 테레사는 진지한 종교적인 인물로 변했으며 맨발의 카르멜회를 창설한다. 스페인 전역에 열일곱 개의 수녀원을 설립했으며 영적인 경험과 신비주의에 관심을 가진 인물이었다.

251[개혁가] 제로니모

미국 남서부 확장에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아파치 인디언의 지도자라고 한다. 본명은 고야트레어로 하품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7살에 결혼해 1850년대 초 멕시코 전쟁에 참여했다. 당시 어린 아내를 멕시코군에게 잃은 제로니모는 적대감으로 마지막까지 봉건체제에 저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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