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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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동기형을 만났는데, 다짜고짜 가방에서 책 한권을 꺼냈다. 

"꼭 읽어봐라..마케팅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거야."

조지프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였다. 제목에는 많은 뜻이 숨어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코끼리를 떠올린다. 

바로 프레임의 함정이다. 


우리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책에서는 미국 진보와 보수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과

논쟁을 벌이며, 각자의 생각이 관철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인지언어학의

창시자인 조지레이코프가 10년만에 개정판을 내었다. 


쟁점이 되는 사안을 이야기할 때 어떤 단어를 선택할 것인가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나에게는 꽤나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약점을 강점으로 둔갑시키기도 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도 있는

프레임의 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각 사안별로 어떤 입장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의 생각을 어떤 언어로 풀어내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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