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시애틀 공항에서..
출장 3일째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기 위해 토요일 아침 시애틀 공항에 앉아있다 오랜만에 혼자 다니는 꽤 길고 낯선 길이라 비내리는 활주로를 보며 울적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삶이 나에게 낯설고 힘든 길로 가라고 할 때마다 나름 용감했다고 생각하는데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다음주면 출장도 끝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거다 웬지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가 더 애틋할 것만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