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전쟁이라는 신화 -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의 추악한 진실 질문의 책 12
자크 파월 지음, 윤태준 옮김 / 오월의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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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전쟁에 관한 사실은 사실(혹은 진실)일까?

아니면 주어진, 만들어진 즉 조작된 허구일까?

 

 프레시안에 게재된 글을 통해 먼저 해당 책에 관한 내용을 흥미롭게 읽게 되었고 아직 책이 번역되어있지 않은 탓에 작년 말 원서를 구입했으나 차일피일 미뤄오던 차에 이 책이 번역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즉시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글은 간결하고 내용은 풍부하며 깊이 있고 에두르지 않고 정곡을 찌른다.

 

 이 책은 히틀러의 광기로부터 자유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미국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즉 2차 세계대전은 좋은 전쟁이었다는 사실 혹은 신화를 해부하고 해체하고 있는 책이다.

 

미국의 엘리트들이 얼마나 전쟁을 통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지, 그러기 위해 나치즘과도 어떻게 협력, 유착하는지, 그리고 더 큰 이익을 위해 어떻게 어제의 친구, 동맹을 적으로 규정하는지 신랄하게 제시하고 있다.

 

전쟁의 승리를 위해 미국, 영국 보다 소련이 얼마나 큰 희생을 감수하며 전쟁을 수행했는지 새롭게 보명하고 있다.

 

자크 파월이라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작고한 하워드 진의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글은 평이하고 간결하지만 깊이가 대단하다.

 

책을 읽으며 시종 밑줄을 그어가며 말그대로 열독을 했다.

 

최근에 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이 있는데,  장순의 <미국의 한반도 개입에 대한 성찰>이라는 책을 이 책과 함께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저자가 많이 언급하고 있는 가브리엘 콜코의 더 많은 책이 번역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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