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
김태우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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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상과 야만성을 이토록 철저하고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책은 지금껏 없었다.

 

피상적으로만 또는 지식적으로만 알던 한국전쟁이 사실은 훨씬 더 참혹하고 지옥같은 시간이었음을 이 책은 전율을 느낄 정도로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와다 하루키의,  박명림의,  정병준 등의 한국전쟁 관련 서적을 읽었지만, 이 책처럼 한국전쟁이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전쟁이 평범한 민간인(특히 여성과 어린아이들)에게 얼마나 참혹하고 치명적인지 이 책은 실제 사례와 기록으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강대국 미국의 실체를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착찹했다. 60여년 전의 전쟁의 포화는 멈췄지만 전쟁기간 내내 끊이지 않았던 폭격의 상황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언제든 다시 전쟁이 발발하면 한반도는 다시한번 그때보다 더한 폭격이 이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랴!

 

이 땅에 전쟁이 아닌 평화가 정착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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