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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4집 - 노래가 된 이야기
박강수 노래 / 엔티움 (구 만월당)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박강수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한겨레> 기사를 통해서 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349735.html)
<노래가 된 이야기>라는 앨범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하며 타이틀 곡 ‘다시 힘을 내어라’와
‘마다가스카라 사람들’ 이라는 노래를 추천하고 있어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벅스를 통해 들어보았는데, 첫느낌이 너무도 좋았다.
바로 이선희씨의 신보와 함께 박강수씨의 4집 <노래가 된 이야기>를 주문했다.
한마디로 너무 좋은 노래들이 가득했다. 위의 두곡 이외에 어느 곡 하나 좋지 않은 것이 없지만 특히 ‘사랑하지만’ ‘그대 나를’ ‘엄마 나를 지켜준 이름’ 등이 너무 좋은 노래다.
박강수씨의 목소리는 짙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듯 맑고 청아하다. 알지 못하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노래의 장르는 포크 계열이다. 위 신문기사에서 양희은을 잇는 포크의 얼굴을 꿈꾼다고 되어있던데 충분한 자격이 있어 보인다. 이 앨범의 모든 노래의 가사와 곡은 모두 박강수씨 본인이 작사, 작곡한 것이다. 멜로디 뿐만 아니라 노랫말이 너무 좋다. ‘엄마 나를 지켜준 이름’의 노랫말은 가슴 뭉클하다.
‘가수’가 없는 시대에 이렇게 뛰어난 가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은 박강수 본인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앨범을 구매해서 박강수라는 가수를 알게 되기를, 그래서 앞으로 이 뛰어난 가수가 오래도록 우리 곁에서 노래를 발표하고 부를수 있기를 ......
이 앨범을 구입하는 분들은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있는 ‘거짓말’은 유일하게 뽕짝풍의 노래인데 흥겨우면서도 맛깔스런 노래다. 말 그대로 독특한 뽀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