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겐 1
나카자와 케이지 글.그림, 김송이.이종욱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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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뛰어난 명저를 이렇게 훌륭한 편집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서 볼 수 있다니 그저 저자와 편집자, 출판사에 감사할 따름이다.

보통 일본 만화책은 우리들의 것과 반대로 철해져 있고 그림의 순서도 그에 따라 진행되므로 번역서도 통상 그렇게 출판되는데 이 책은 우리식대로 다시 펀집되어 있을 뿐 아니라 판형도 시원하기 그지없다. 사소한 부분 같지만 이런 명저를 앞으로도 두고두고 계속하여 감상하는데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2.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15분
히로시마 상공 600미터 지점에서 원자폭탄이 작렬했고 저자 나카자와 케이지(中沢啓治, 1939~2012)는 피폭되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리게 되는데 이 만화가 그것이다.
워낙 명성이 자자한 이 만화 1권을 이제야 읽었다.

3.
만화 한 권이 그 어떤 철학서,정치학 교과서보다 사안의 핵심을 꿰뚫고 반전(反戰), 반핵(反核), 평화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그림체도 뛰어나고 저자가 힘주어 주장하는 내용은 더욱 탁월하다.

그러나 어리석은 우리들은 21세기를 맞아서도 전쟁의 무모함, 핵전쟁의 종말론적 성격을 망각한채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2022. 2. 러시아의 침략으로 시작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1년을 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미국의 중국 억압 혹은 봉쇄정책은 위험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다.

핵전쟁이 반복되어서는 아니된다!
전쟁은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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