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의 미디어 백가쟁명 (양장) - 한국 미디어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코드-멀티, 번들링, 온 디맨드
김동식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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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연히 직장 동료가 가지고 있던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업무와 관련 있는 책도 아니고 크게 관심 있는 분야의 책도 아니어서 대충 목차나 훑어보고 초반 몆 쪽이나 읽어보고 말자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 했는데, 어! 제법 쏠쏠하게 읽을만하네 라는 생각에 조금만 더 읽어보자 하다가 끝까지 읽게 됐다 ^^

2.
저자는 KT(요새 대표 선임이 되네 마네 하며 막장드라마를 쓰고 있는 그 KT 맞다)에 꽤 오랫동안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수십년간의 미디어 발전 혹은 변천사를 집약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50대가 보기에는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게 하는 추억이고, 20~30대들에게는 옛날에는 이랬단 말이야? 하고 알게되는 역사일듯 하다.

3.
저자는 시간없는 분은 자신이 예전 직원들에게 보냈던 사내 메일을 정리한 박스 부분 글은 패스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실상 이 박스글이 더 글 읽는 맛이 있다.
도올 김용옥선생 책의 참 맛은 본문보다는 그의 장황한 각주에 있듯이~~

4.
지난 수십여년을 지내오며 우리가 겪은 일이었지만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스치듯 지나왔던 그 시절 전화, 텔레비전 등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곳곳에서 옛추억이 돋는다.

OTT 시대가 어떻게 변해가고 미디어 어디로 가는지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은 없지만 우리가 지나온 그 격변의 모습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독서시간이었다.


※ 사소한 오타 하나를 지적하자면,
48쪽의 한국에 전화가 처음 개통된 것은 1998년이라고 쓰고 있으나 이는 1898년의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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