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隋)가 멸망해가는 과정이 박진감 있게 펼쳐지고 군웅호걸, 도적들이 구름처럼 일어나 서로 쟁투하는 모습, 피폐해져가는 백성들의 참상이 눈에 보이는듯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다.아쉬운 점은 중국지리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 독자들을 위한 현재의 중국지도 및 당시의 각 전투상황을 알 수있는 전투도 등이 전무하여 좀더 실감나는 독서를 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권중달 선생 1인이 이 막대한 분량을 번역해내신것도 엄청난 일인데 무리한 희망사항인줄 알지만,사계절 출판사의 <아틀라스 중국사>에서 보여준 탁월한 지도작성 노하우가 공유되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