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통론
쟉끄 제르네 지음, 이동윤 옮김 / 법문사 / 1997년 9월
평점 :
품절


1.
학창시절 형편상 구입할 수 없었고, 졸업하고 직장장생활 초기에는 아직 책이 판매되고 있어 구입할 수 있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다 막상 구입하려했을 때에는정작 절판되어 구입할 수 없었다.

2.
그 후 헌책방을 통해 이십여년간 구하려 노력했는데, 드디어 얼마전 알라딘 헌책방을 통해 어렵게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무려 정가의 두배가 넘는 금액으로.

3.
이 책은 출간된지 수십년이 지난 책임에도 중국사 전문서적에서 빠짐없이 인용되고있는 명저로, 실제 다 읽고보니, 명불허전!
시각이 넓고 깊다.
프랑스 서적은 글을 어렵고 모호하게 쓰는 경향이 많은데, 이 책은 비교적 명료하게 서술되고 있는 느낌이다.

4.
이 책은 원서가 1970년대에 출간되었고 번역 초판은 1985년이었으니 벌써 45년전이다.
절판된 책을 다시 그대로 출간하는 것은 무리일테니, 전문가에 의해 다시 새롭게 번역되고 적절한 번역자 주가 추가되어 출간하면 어떨까한다.

중국사학계에 그런 역량과 의지가 있는지가 관건이겠다.

5.
책은 꼼꼼히 번역된 느낌이지만, 사소한 실수 몇가지를 옥의티로 적어보겠다.

● 11쪽 14행의 '경작법을 도습하고~~'부분은 답습하고의 잘못인듯
혹시 답습(踏襲)을 도습이라고 잘못 본건 아닌지.

● 20쪽 8행의 '황제인 傳儀'라고 적고 있으나 전의가 아니라 부의(푸이)이므로 傅儀 또는 溥儀라고 적어야 함

● 42쪽 밑에서 10행의 '《詩經》 古風篇'이라고 쓰고 있으나 시경에는 고풍편이라고는 없다. 國風篇이라고 수정해야한다.

● 47쪽 3행의 왕의영의 사망년도가 1919년이라고 되어있으나 1900년의 오기

● 115쪽 밑에서 12행 '발결'은 발견의 오기

● 127쪽 7행의 거역목은 거여목의 오기.

● 219쪽 밑에서 9행 緡錢(민전)이라고 써야할것을 실사변에 저물 혼자로 이루어진 글자로 착오표기

● 219쪽 밑에서 5행의 '신라 출신 장군 高仙芝'는 고구려 출신 장군의 오기

● 594쪽 연표 죄측 하단의 분서갱유 한자를 楚書坑儒로 잘못 포기하고 있다 焚書坑儒가 맞는 표기

● 위 쪽 우측 ㅡ174년조에서 재상 가의라고 쓰고 있으나 가의는 재상이 된적이 없다. '박사'로 고쳐야 한다.

6.
몇몆 옥의 티를 적어봤지만, 이것은 사소한 실수일뿐,
간만에 즐거운 독서시간이었다.

참고로 이 책 사진이 알라딘에 없던데, 참고로 올려둔다.



사족 : 역자 이동윤에 대한 에피소드를 보려면 심재훈의 <고대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 - 푸른역사(2016) 중 
 "단국대 동양사 연구 2 : 이동윤 교수 "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
(150 ~156쪽)      

(2021. 8. 15. 부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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