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과의 첫만남 - 한국의 대미개국사론
송병기 지음 / 고즈윈 / 200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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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용은 중복되고 논리는 헐겁다.

1장 2장 내용을 그 다음 장에서 거의 비슷하게 거듭거듭 반복하고 있다. 아무리 기 발표된 논문을 모아 출간하는 것이라도 중복된 것은 빼고 미흡한 것은 채워서 한 권의 책을 출간해야하지 않겠는가!

2.
저자와 아울러 편집자의 무성의, 게으름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일본 인명, 지명을 그대로 한자음으로 표기하고 있는 부분이다.

1970년대, 80년대 경에는 그러한 것이 통례였으나 지금은 21세기 아닌가!
이 책이 2005년에 출간되었음을 감안할 때 이는 너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아래 몇 가지 사례를 들고, 일본음을 병기해 둔다.

삼유례(森有禮 모리 아리노리)
정상형(井上馨 이노우에 가오루)
근등진서(近藤眞鋤 곤도 마스키)
화방의질(花房義質 하나부사 요시모토)
굴본예조(掘本禮造 호리모토 레이조)

3.
2018. 9. 15. 선생께서 별세하셨다는 부고를 신문에서 보았다.
근대한중관계사연구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기시고, 특히 독도 문제에 중요한 업적을 이루신 선생의 명성에, 이 책은 아쉬움이 적지 않은 책인듯 싶다.

선생께 결례를 범하였으나,
늦었지만 삼가 선생의 영전에 조의를 표합니다.
80년대 선생의 강의를 들었던 이름 없는 불민한 제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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