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통의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44
장학성 지음, 임형석 옮김 / 책세상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1.
六經皆史
육경은 모두 史다라는 주장으로 명성이 자자한 장학성의 《문사통의》를 발췌 번역본이지만 처음 읽었다.

솔직한 느낌으로는 글의 논지가 모호하고 주장이 고루하며 글을 읽는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2.
역자는 상세한 미주를 달고 있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글의 맥락을 해설하는 것보다는 인명, 책명에 대한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수준의 해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예, 118쪽 주 177번, 178번 등)

그렇지만, 저자의 서술이 고전 어느부분을 인용한 것인지 출전을 밝히는 상세한 미주 부분은 매번 섭영의 <문사통의교주> 몆쪽이라고 부기하고 있는 부분은 번역자의 성실함과 정직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느껴졌다.

3.
다시한번 사마천의 사기가 얼마나 대단한 책인지 절감하는 계기였으며, 또한 얼마전 읽은 양계초의 《청대학술개론》(국역, <중국근대의 지식인>. 전인영 옮김)은 대가다운 안목과 해설이 남달랐다는 느낌이다.

4.
결론적으로 역자의 공들인 번역은 나쁘지않았지만,
당대에 인정받지 못하고 잊혀졌던 장학성은 나이토 고난(內藤湖南)과 호적(胡適)에 의해 재발견되어 사후에 높이 평가되었다고 하는데 적어도 나에게는 그리 매력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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