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쇠락해가는 미국 러스트벨트 백인 노동계급의 적나라한 현실을 저자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2.얼마전 읽은 《제인스빌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알게되어 읽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힐빌리들의 실상을 그리고 있는데 단, 곳곳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얻은 짧은 혹은 좁은 식견을 드러내는 곳이 있어 눈쌀을 찌프리게 만든다.특히 11장 <미국에서 가장 비판적인 집단> 은 엉망진창인 부분으로 책 전체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분이다.3. 전체적으로 책의 퀄리티는 중급 정도이지만, 현재 미국 백인 노동자들의 내밀한 실상을 고스란히 내보였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싶다.하지만 이 책의 상업적인 성공 배경에는 저자 자신이 아이비리그 로스쿨 출신의 잘 나가는 변호사, 사업가라는 후광이 작용했음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만큼 인식과 경험의 폭이 좁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