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 시리아 내전에서 총 대신 책을 들었던 젊은 저항자들의 감동 실화
델핀 미누이 지음, 임영신 옮김 / 더숲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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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 책을 소개하는 신문 기사를 보고 메모만 해둔 상태에서 차일피일 시간은 흘러 금년 들어서야 책을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다. 산뜻한 표지, 귀엽고 아담한 크기의 책이지만 책의 배경이 되는 시리아 내전 현황은 참혹하기 그지 없다. 쉴새 없이 이어지는 폭격, 저격수의 총탄, 식량, 물, 의약품 등 무엇하나 변변한 것 없는 도시 다라야에서 몇몇 사람들이 미치지 않고, 절망망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책! 열악한 지하 도서관에 한 권 두 권 쌓아둔 책들 덕분이다. 


책을 통해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견디어 가며 무자비한 전쟁의 폭력 가운데서도 인간성을 간직할 수 있었다. 그것이 책의 위대함 아닐지.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너무 쉽고 편하게 책을 대하고 읽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바라건데 속히 시리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천만이 넘는다는 난민들에게도 귀향과 회복의 시간이 허락되기를.......



사족으로 한가지를 덧붙인다.

책은 매우 만족스런 표지와 크기를 갖추고 있지만 지질을 너무 두꺼운 것으로 사용하여 책을 펴서 읽기가 너무 뻑뻑하여 읽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


더 숲 출판사는 종이책을 읽는 독자들의 편에서 한 번 더 살피고 배려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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