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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변 자서 ㅣ 소명출판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2
고힐강 지음, 김병준 옮김 / 소명출판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2011. 8. 11. 이 책을 읽고 책 말미에 몇 자 적어둔 것을 이곳에 옮겨 놓는다.
‘고힐강(顧頡剛)’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989년 대학 3학년때 중국사학사 과목의 교재로 사용된 《중국사학입문》(何啓君 저, 조관희 옮김, 1989년 고려원) 이라는 책을 통해서이다. 위 책은 고힐강 선생이 중국사학 전반에 대해 구술한 것을 하계군이 정리해서 출판한 책이다.
잊고 있던 그 이름을 다시 보게 된 것은 2005년 경 도올 김용옥의 책 《老子哲學 이것이다 上》을 통해서 인데,
이 책 127~131쪽의 각주에서 고힐강의 《고사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고사변》이라는 책 이름도 이때 알게된 듯싶다.
그러다 작년(2010년) 드물게 번역된 그의 책 《中國 古代의 方士와 儒生》(고힐강 저, 이부오 옮김, 1991년 온누리)을 헌책방에서 구입해서 읽었다.
그리고 올해(2011) 인터넷 헌책방에서 이 책 《고사변 자서》를 발견하고 구입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방대한 저서인 《고사변》 중에서 1책에 실린 자서(自序) 및 1980년과 1981년 《中國哲學》 제2집과 제6집에 발표한 〈나는 어떻게 『古史辯』을 편찬했는가(我是怎樣編寫 『古史辯』的)〉라는 글을 번역한 책이다.
보통의 머리글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흥미로운 한 권의 자서전이라 할만하다.
그의 책 『古史辯』 전 권이 정밀한 주를 달아 번역 출판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