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걷고 싶은 우리 숲 - 선운사 동백 숲에서 장백산 원시림까지, 생명이 있는 우리 숲 기행
차윤정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매번 찾을 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사계절에 맞는 네가지 분위기를 자아내는 산과 숲이 바로 그곳이다. 때문에 금강산은 이름도 네가지나 있어 그때그때 다르게 불리는 게 아닌가.

이 책은 이름만으로도 낭만과 운치를 잔뜩 머금고 있는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우리 숲을 찾아 떠난 여행이다.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경기도 화성 화산 숲에서부터 대한민국 남쪽 땅 끝인 전남 완도 갈문리 숲까지의 여정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다 똑같은 숲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전부 특색있는 숲을 형성하고 있다.덕유산 주목의 정상에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선운사에는 동백나무가 붉은 피를 토해내듯 무성하게 피어있다. 흔히 우리들이 생각하는 숲은 울창한 나무로 구성되어 있다는 통념을 깨는 유명산의 억새밭, 대부도의 갈대밭도 여정에 담았다.

처음 들어보는 너무나 예쁜 이름들을 가지고 있는 나무와 꽃들도 담겨있다. 완도의 한 초등학교 교정에 가득 핀 다정큼나무, 불탄 고성숲에서 끈질길 생명력을 보여주며 푸릇푸릇 솟아나는 우산나물, 길을 따라 쭉 늘어서있어 담양의 명소를 만들어준 메타세쿼이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듯한 이름을 가진 리기다소나무 숲까지 그동안 스치고 지나왔던, 숲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작은 생명들까지도 이야기한다. 새싹이 움트는 초봄부터 앙상한 가지에서마저 눈꽃이 피어나는 한겨울까지 사시사철 찾아갈 수 있는 곳을 안내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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