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도감 - 그림과 함께 보는 세계의 별미
가쿠 쇼타로 감수, 오카타 오카 그림, 김영진 옮김 / 성안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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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전문서적 "카레도감"입니다. 카레에 심취하여 인도 유학까지 다녀온 가쿠 쇼타로와 카레일기를 매년 발행 중인 미야자키 기사, 카레 전문점에서 솜씨 발휘 중이라면 아무래도 요리사가 맞으시겠지요?? 아니면 말고 싶은 후루사토 오사무와 그 밖의 일러스트레이터 오카타오카 등이 참여하여 감수하고 편집하고 사진도 찍고 드디어 책까지 내었으니 유후, 열정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내가 알고 있는 그 맛과 내가 모르는 다양한 맛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카레사전 때문에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시간들이었어요. 무엇보다 재미있는건 말 그대로 도감인 탓에 국어사전과 똑!같!이! 가나다 순으로 카레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기입되어 있다는 건데요. 카레의 모든 것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국어대사전 분량으로 도감이 만들어져야 했을지도 모르므로 안타까움은 고이 접어요 ㅎㅎ 만화 같은 삽화로 소개되어 있는 카레의 역사, 카레 지도, 카레 만드는 법, 먹는 법 등도 즐겁구요. 향신료와 관련한 색인을 뒤지며 카레에 관련해 내가 아는 지식들을 다시 한번 찾아보는 것도 아주아주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카레에 관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예를 들어 혼합 향신료 마살랴가 궁금할 적에는 마! 부분으로 곧장 넘어가 찾아보면 되었거든요. 어디 보자보자 우리 책에는 p67에 마살라로 표기되어 소개되어 있군요. "인도의 기본적인 혼합 향신료"라 네네, 자알 알겠습니다~

 

 

 

 

 

카레에 혹시 고추는 들어가지 않을까? 나는 고추를 넣는데 하는 생각이 들 적에는 또 ㄱ! 쪽에 가서 찾아보면 되겠지요? 또 보자보자, 그럼 그렇지!!!!, p44에 카레에 들어갈 수도 있는 다양한 고추들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할라피뇨, 하바네로 레드, 타바스코 페퍼, 하바네로, 세라노, 부트 졸로키아, 캐롤라이나 리퍼, 작은 건고추(다카노쯔메) 그리고 그냥 고추! 고추장도 잠깐 언급되어 있군요. 괴로울 고자를 써서 중국에서는 고초, 고추장인 것이 한국에서는 그냥 고추, 그냥 고추장이라구요.

 


 

 

 

색인이 아주 상세하게 첨부되어 있기 때문에 소설마냥 앞에서부터 쭉쭉쭉쭉 읽어나가면 오히려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인명사전을 보는 것과 차이가 없는 수준이지요 ㅋㅋㅋ 감수자의 소개대로 책을 보는 법을 살짝 익힌 후 식물도감을 이용할 때와 똑같이 카레를 먹거나 보거나 만들려고 할 때 내가 알고 싶은 지식을 찾아서 이용한다면 더욱 흥미롭고 더욱 맛나고 더욱 진지한 카레의 맛을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림도 보고 글자도 읽고 맛도 보며 읽는 싱기방기한 카레도감, 카레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 카레를 먹으면서 보려고 했는데 요며칠 너무 추워 장보기를 포기했어요 ㅋㅋ
     그림과 사진으로만 먹습니다. 냠냠냠냠. 카레 싸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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