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바이블 - 원인 없는 트러블은 없다
안잘리 마토 지음, 신예용 옮김 / 윌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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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에 처음 읽어본 피부와 관련한 한 권짜리 책입니다. 잡지나 블로그 등에서 고현정의 솜털세안법이니 수지의 424 세안법이니를 찔끔찔끔 찾아본 적은 있지만요. 시도는 잠깐, 세수 한번 수건 하나 쓰는 일에도 규칙을 만들어 적용하려고 하니 이거 참 쉽지가 않더란 말이죠. 관심은 지대하나 몸이 안따라주는 전형적인 타입이거든요. 한마디로 게으름;;; 게다가 수건은 거칠어서 얼굴에 안쓴다고 알려졌던 수지가 실로 털털하게 세수하고 아무 수건으로 착착 물기를 닦아내는 것을 보고 나니 애초에 놀라운 세안법이랍시고 이를 소개한 전문가들에 대한 의심이 솟더군요. 대체 몇 명에게나 검증받은 방법일까?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는 느낌이 아니라 좋아졌다는 팩트를 사실로써 증명할 수는 있는건가?고현정도 수지도 애초에 피부가 무지무지 아름다운 미인들인데 거기서 더 좋아질 게 있었다고?? 이런 고민을 짧게라도 하고 나니 메이크업 종사자들이 풀어놓는 각종 비법들이 민간요법들보다 의미가 없다 싶은거에요. 닥터 안잘리 마토의 책 <스킨케어 바이블>도 결국 이런 얘기로부터 시작을 한답니다.

언론으로부터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피부에 관한 여러 팁들. 세안에서부터 시작해 기초화장, 색조화장, 클렌징까지의 각종 루틴들에는 또 그에 걸맞는 제품군과 비법들이 소개되게 마련인데요. 이를 알려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매거진의 에디터들, 근래 부각되는 뷰티 크리에이터의 말들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나. 그들이 정말 전문가는 맞나 하는 문제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거죠. 과학적으로 탄탄하게 뒷받침 할 수 있는 지식을 의학전문기관에서 제대로 훈련받고 나온 사람들인가. 그게 아니라면 각종 뷰티 사업과 유무형적으로 연관되어 있을 이 사람들의 말을, 때로는 정보가 지나쳐 마치 치료법처럼 과장되게 알려지는 소문을 어디까지 사실이라 믿고 어떻게 정확한 정보를 분별해낼 것인가. 이를 위해서 우리 다 같이 기초지식을 쌓자는 거죠.

일반적으로 알려진 뷰티팁의 허와 실, 천연과 유기농 또는 방부제처럼 화장품에 붙어나오는 각종 라벨들의 과학적 의미, 성분표에 대한 분석, 피부병의 종류 및 다수의 치료법,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몇 가지 조언을 들려주고요. 어떠한 조건의 피부이든 그에 상관없이 가져야 할 자기 긍정성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화장을 배워가는 이십대 초반의 학생들부터 피부에 대한 상식을 한번 더 검토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픈 책이랍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피부의 거의 모든 것 <스킨케어 바이블>을 읽고 모두모두 꿀피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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