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람들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와대를 받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강승지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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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보좌관등 다양한 사람들이 일했던 곳 청와대. 지금은 2022년 국민에게 개방되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해졌지만 예전에는 국가권력이 근무하는 곳이기에 그 어느곳보다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일했는지를 누구나 궁금해하고 영화속이나 드라속에 등장하는 그곳을 간접적으로 우리는 경험을 그동안 해왔습니다.




청와대의 경우 그 어떤 직장보다 늘 긴장감이 존재할수 밖에 없었고 국가의 공식적인 행사등을 준비하면서 꼼꼼함을 갖추어야하고 기본적인 옷차림 역시 이른바 튀는 복장은 안되는 곳이더라구요. 그곳의 경비를 맡고 있는 경호부대, 그리고 그곳에서 식당, 정원에서 보이지않게 묵묵하게 일하시는 수많은 분들이 존재함을 알수 있었는데요.



청와대에서도 배달음식으로 음식을 주문하여 받는다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해외순방길에 나서는 경우 청기와 지붕을 청소하고 특식으로 라면을 먹었다는 이야기 역시 청와대만이 가진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라고 할수 있겠죠. 그리고 그곳에서 계속 오랜 기간동안 일 해온 사람이 있는 반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도 공무원이 되어 함께 일하게 된 사람도 있으니 청와대는 한편으로 늘 헤어짐이 존재하는 곳이 아닐까싶습니다.



청와대는 이제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그곳에서 일했던 사람들에게는 기존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과 감정을 가질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저자의 표현처럼 일반인에게는 그냥 관념으로 존재했던 공간이 이제는 경험의 공간으로 변화되었다고 할수 있지만 그곳이 대중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그곳의 집기들을 정리하고 그곳에서의 업무와 이별을 해야하는 사람에게는 만감이 교차했겠죠.



매우 특수한 공간에서 일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곳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고 묵묵하게 일하면서 보이지않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사람들의 모습은 역시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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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환하니 서러운 일은 잊어요 - 문태준 시인의 초록문장 자연일기
    문태준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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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서정시를 통해 따스함을 전하는 시인 문태준의 제주살이 5년을 만날수 있는 에세이인데요. 제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만나게 되는 풍경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의 만남, 시인이 제주생활을 하면서 관찰하고 느낀 자연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수 있었습니다.


    제주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이 왜 제주를 자주 찾을까요? 그리고 육지에서의 편리한 삶을 포기하고 섬인 제주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제주의 매력에 끌리는 것일까요? 시인은 원래 살던 곳을 떠나 그의 아내가 아주 어릴적 살았던 집을 고쳐 동백도 심고 은목서도 심고 툇마루도 만들어 놓고 제주만이 선물하는 풍경을 만나고 가끔은 오일장에 버스를 타고 가서 시장의 북적거림도 만나곤합니다.


    여름의 풍경에서는 하늘을 향해 피는 꽃인 해바라기를 그리고 갑자기 소나기가 지나간후 하늘에 예쁘게 뜬 무지개를 만나고 가을에는 향이 좋은 무화과가 익어가고 귤이 특유의 귤빛으로 익어가는 가을이 주는 수확의 기쁨을 만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제주답게 엄청난 폭설이 오고 따뜻하게 마실 유자를 썰면서 유자향을 생각하고 봄이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작약의 고매한 자태를 보며 시인의 마음속에도 작약꽃이 피어나네요.

    제주를 우리는 잠깐 들르는 관광지로만 생각을 하지만 그곳에 살게 되면 더 많은 것을 보게되고 또 제주만이 선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유있게 느낄수 있을겁니다. 시인에게 스승은 제주의 흙, 제주의 다양한 꽃, 갑자스럽게 내리는 여름 소나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사람이라고 합니다. 시인만큼은 못하더라도 우리가 도시의 생활에서 결코 얻을수 없는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느끼고 살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시인이 쓴 시적산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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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들의 부동산 비밀노트
    여운봉 지음 / NEVER GIVE UP(네버기브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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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산증식을 위해 누구는 주식에 투자하고 누구는 펀드에 가입하기도 하며 또 누군가는 부동산에 투자합니다. 최근들어 뉴스를 보면 모연예인이 성수동에 얼마에 주고 산 아파트가 어마어마하게 올라 엄청난 시세차익을 올랐다고 합니다. 그런 소식을 듣다보면 한편으로 성수동이 그렇게까지 올라갈줄 예상하지 못했음에 놀라고 또 그런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이 책에서도 저자가 지적하고 있듯이 부동산의 경우도 지방과 서울경기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저자가 예를 든 메가시티의 개념으로 보면 서울은 지금보다 더 지역적으로 커질 것이고 지금은 경기도에 속한 도시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GTX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출퇴근 단축이 가능하다는 것에 비롯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이라는 도시에 살면서 느끼는 장점들도 다양하게 저자는 언급하고 있는데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수긍할 이야기였습니다.




    저자의 설명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인데요.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요. 대출 이자율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대출을 갚는 동안 보유하게된 주택이나 오피스의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자산가치는 오히려 증가할수 있다는 것이고 저자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이것이 괜찮은 방법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는 무조건 대출을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자기자본이 있어야하고 변동금리에 대한 리스크 검토 그리고 때론 보유 부동산의 하락하는 경우까지도 생각해 보라는 조언 역시 해주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 앞으로 더 투자 가능성이 높은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발표하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개발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계획이 필요하고 이 계획에 어떤 방향으로 어떤 지역이 개발될지를 미리 가늠할수 있기에 이를 이해함으로써 부동산 투자지역 역시 선택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찬 정보와 함께 저자의 설득력 있는 서울 부동산의 미래 가치 상승, 그리고 어떤 식으로 갭투자나 레버리지 투자를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아이디어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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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는 세계 - TV 드라마를 향한 애호와 탐구의 시간
      드라마 연구회 지음 / 뉘앙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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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드라마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드라마를 볼수 있는 매체가 TV만 존재했지만 이제 OTT의 등장으로 외국드라마도 쉽게 접할수 있고 정해진 시간이 아닌 본인이 보고싶은 드라마를 자신의 시간에 맞추어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인기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대에는 교통혼잡마저 없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온 국민이 방에 앉아 TV앞으로 모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드라마가 엄청나게 제작되고 있고 누구는 아침드라마를 또 누구는 금토드라마나 저녁드라마를 보면서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기도 합니다. 드라마의 매력은 참 여러가지인데 한번 보기 시작하면 묘하게 끝까지 보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싶네요.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드라마를 쓴 작가나 드라마에 나오는 음악 그리고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을 분석하고 서로 토론하는 모임이 있으니 바로 드라마 연구회이고 그들이 이렇게 드라마와 관련한 책을 만들어 우리 독자들과 이번에 만나게 되었답니다.



      5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린 국민드라마의 원고를 쓰는 작가들의 세계관을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로운 것인데요.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등 화제의 작품을 쓴 임성한 작가를 분석한 드라마 연구회 글은 무척이나 흡인력이 있더라구요. 임성한 작가의 경우 이른바 막장드라마이면서 인물의 이름이 특이하고 갑작스럽게 죽는 인물의 스토리 구조로 누군가는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그가 만들어낸 드라마 세계에 많은 시청자들이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가 궁금했는데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했다는 것도 대단한 드라마 사랑에서 기인한 것이겠죠.



      사극과 메탈음악의 발성법을 비교하는 흥미진진한 비교 분석 역시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고 우리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의 안과 밖의 속성을 다양한 주제로 분석한 글 역시 재미있게 읽힙니다. 누구나 자신이 푹 빠져 헤어나올수 없었던 드라마가 있을 것이고 아마 지금도 어떤 드라마에 빠져 밤을 새는 사람도 있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된 드라마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자신이 궁금했거나 고민했던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누군가 속시원하게 해주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낄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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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2 - 이순신 탄생 480주년 만에 공개되는 7년 전쟁의 비록
        조강태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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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중일기의 경우 이순신이 임진왜란이 일어나기전부터 마지막 해전에서 전사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쓴 일기라고 할수 있고 그의 나라 걱정하는 마음을 우리는 읽어낼수 있습니다. 이순신의 뛰어난 지략 그리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의 뒤에 혹 누가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인물이 있을까를 상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로 이 소설이 이순신의 곁에서 그를 보필하고 그에게 거북선이나 전투의 방법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공했을 총명한 한 여인을 불러와 흥미롭게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습니다.


        조선의 역사기록은 대부분 남성위주로 특히 양반이나 왕의 이야기 위주로 쓰여졌기에 여성이나 천민, 노비의 삶은 제대로 기록될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 역시 제대로 정사에 기록되어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조선시대의 다양한 삶을 이해할수 있겠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인들의 기록은 남성 위주의 기록에 비해 그 수량이 적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임단은 이순신이 위기에 처해 있을때 그녀의 독특한 수완과 어미에게서 배운 요리와 약쓰는 법을 통해 그를 구하고 또 나라를 구합니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치마전의 방식이 실제 역사에 기록된 전투의 방식인지는 모르겠으나 당시 왜군에 비해 전투력이 부족했던 조선군의 경우 무기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켰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거북선의 이야기는 빠질수가 없는데요. 초기 거북선에 비해 더 개량된 거북선을 선보이기까지 이순신이 고민하는 모습도 나오고 그가 그런 고민을 임단에게 토로하고 그녀에게서 좋은 아이디어를 받는 모습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합니다. 비록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외롭고 고군분투하던 이순신에게 그가 믿고 의지할 누군가 그리고 그 사람이 여인이었다는 상상은 우리에게 흔히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퓨전사극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과연 이순신과 임단의 사랑과 믿음의 이야기는 어떻게 결말을 낼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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