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드라마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드라마를 볼수 있는 매체가 TV만 존재했지만 이제 OTT의 등장으로 외국드라마도 쉽게 접할수 있고 정해진 시간이 아닌 본인이 보고싶은 드라마를 자신의 시간에 맞추어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인기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대에는 교통혼잡마저 없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온 국민이 방에 앉아 TV앞으로 모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드라마가 엄청나게 제작되고 있고 누구는 아침드라마를 또 누구는 금토드라마나 저녁드라마를 보면서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기도 합니다. 드라마의 매력은 참 여러가지인데 한번 보기 시작하면 묘하게 끝까지 보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싶네요.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드라마를 쓴 작가나 드라마에 나오는 음악 그리고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을 분석하고 서로 토론하는 모임이 있으니 바로 드라마 연구회이고 그들이 이렇게 드라마와 관련한 책을 만들어 우리 독자들과 이번에 만나게 되었답니다.
5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린 국민드라마의 원고를 쓰는 작가들의 세계관을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로운 것인데요.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등 화제의 작품을 쓴 임성한 작가를 분석한 드라마 연구회 글은 무척이나 흡인력이 있더라구요. 임성한 작가의 경우 이른바 막장드라마이면서 인물의 이름이 특이하고 갑작스럽게 죽는 인물의 스토리 구조로 누군가는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그가 만들어낸 드라마 세계에 많은 시청자들이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가 궁금했는데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했다는 것도 대단한 드라마 사랑에서 기인한 것이겠죠.
사극과 메탈음악의 발성법을 비교하는 흥미진진한 비교 분석 역시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고 우리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의 안과 밖의 속성을 다양한 주제로 분석한 글 역시 재미있게 읽힙니다. 누구나 자신이 푹 빠져 헤어나올수 없었던 드라마가 있을 것이고 아마 지금도 어떤 드라마에 빠져 밤을 새는 사람도 있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된 드라마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자신이 궁금했거나 고민했던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누군가 속시원하게 해주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낄수도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