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환하니 서러운 일은 잊어요 - 문태준 시인의 초록문장 자연일기
문태준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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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서정시를 통해 따스함을 전하는 시인 문태준의 제주살이 5년을 만날수 있는 에세이인데요. 제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만나게 되는 풍경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의 만남, 시인이 제주생활을 하면서 관찰하고 느낀 자연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수 있었습니다.


제주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이 왜 제주를 자주 찾을까요? 그리고 육지에서의 편리한 삶을 포기하고 섬인 제주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제주의 매력에 끌리는 것일까요? 시인은 원래 살던 곳을 떠나 그의 아내가 아주 어릴적 살았던 집을 고쳐 동백도 심고 은목서도 심고 툇마루도 만들어 놓고 제주만이 선물하는 풍경을 만나고 가끔은 오일장에 버스를 타고 가서 시장의 북적거림도 만나곤합니다.


여름의 풍경에서는 하늘을 향해 피는 꽃인 해바라기를 그리고 갑자기 소나기가 지나간후 하늘에 예쁘게 뜬 무지개를 만나고 가을에는 향이 좋은 무화과가 익어가고 귤이 특유의 귤빛으로 익어가는 가을이 주는 수확의 기쁨을 만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제주답게 엄청난 폭설이 오고 따뜻하게 마실 유자를 썰면서 유자향을 생각하고 봄이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작약의 고매한 자태를 보며 시인의 마음속에도 작약꽃이 피어나네요.

제주를 우리는 잠깐 들르는 관광지로만 생각을 하지만 그곳에 살게 되면 더 많은 것을 보게되고 또 제주만이 선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유있게 느낄수 있을겁니다. 시인에게 스승은 제주의 흙, 제주의 다양한 꽃, 갑자스럽게 내리는 여름 소나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사람이라고 합니다. 시인만큼은 못하더라도 우리가 도시의 생활에서 결코 얻을수 없는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느끼고 살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시인이 쓴 시적산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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