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벽
요로 다케시 지음, 정유진.한정선 옮김 / 노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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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본의 경우 한국처럼 동양문화에 속했었고 근대화 이후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집단의 가치가 아닌 개인의 가치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여러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본만의 또는 일본인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을 한국인이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우리는 흔히 개성을 펼치고 나를 탐색하고 진정한 나를 찾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이 역시 미국이나 유럽에서 태생한 개인주의의 영향이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공동체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 충돌은 번번히 발생하고 그럴때 어떤 것을 더 중요시해야하는 문제는 지금 일본이나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논쟁이 되는 부분이라 이 책을 통해 조금 그런 문제에 대한 사고의 확장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저자는 인간의 몸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토콘드리아나 바이러스의 존재 그리고 나비와 같은 성충과 유충시의 전혀 다른 모습을 예로 들면서 개인 또는 자신이라는 것이 결코 자신만의 몸이나 모든 것을 설명해 줄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는데요. 우리가 자신 또는 자아의 탐색에 지나치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개성은 자연스럽게 표출하지않아도 드러나는 것이기에 차라리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않느냐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유대, 연결, 공동체 이런 단어들이 강조되기 보다 개인, 개성, 자아라는 단어들을 우리는 지금 중요시하고 이를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는 삶을 살도록하는 변화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개인과 자아가 중요하다하더라도 그런 개인과 자아를 가진 타인 역시 자신만큼 존중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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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완전치료법 - 어깨 통증 치료와 재활 종합 가이드
박성진 지음 / 바이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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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몇년전 오십견이 찾아와 1년넘게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통증으로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물리치료를 받고 침을 맞아도 별 효과가 없었죠. 수면부족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업무시간에도 집중하기 힘들었고 좋아하는 운동도 어깨가 아파 하지 못하자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오십견은 나았지만 오십견의 경우 다른 쪽 어깨에서 또 나타날수 있다고해서 가급적 시간나는대로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누구나 겪게되는 어깨통증의 증상과 적절한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십견 이외에도 많이 들어봤을 회전근계 파열이라든지 석회성건염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공부할수 있었습니다. 교통사고라든지 길에서 낙상등으로 어깨를 다치기도 하지만 우리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어깨가 고장이 아는 경우가 많은데 한마디로 퇴행성 질환이라고 할수 있는 다양한 어깨증상들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었습니다. 현대인의 경우 거북목이라든지 어깨 움츠림과 같은 신체 구조의 변화가 많으며 또 젊은 세대라고 하더라도 과격한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보니 어깨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어깨는 단순하게 어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을 이용해서 해야 하는 일이나 운동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수 있죠.

아울러 어느 정도 어깨 통증이 나았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어깨 통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늘 스트레칭을 하고 근력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단순한 통증을 넘어서 어깨가 아프면 우울증이 오고 모든 일에 무기력해질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날때마다 스트레칭을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뇌졸증을 겪고 나서도 후유증으로 편마비어깨통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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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비타민 - 지친 오늘, 당신을 위한 마음 처방전
이강준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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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의사인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전하는 인생 가르침이 가득한 책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 사회생활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선배의 깨달음 모음집이라고 할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따뜻하게 자식들에게 자신이 경험했던 삶을 통해 얻어낸 인생의 지혜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고민도 많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두려움도 있고 때론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옳은가 회의감이 드는 청춘들이 이 책을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몸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타민처럼 마음 역시 때론 비타민이 필요합니다. 친구와의 관계가 때론 소원해지기도 하고 직장내에서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따라야하는 경우도 생길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잘 모를때가 있죠. 그럴때 이 책에서 저자가 전하는 처방전을 한번 따라해 보면 분명 지친 당신에게 비타민 같은 활력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자 역시 부모로 자식들을 바라볼때 안타까운 심정이 들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식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을때도 있고 누군가의 부탁에 정중하게 거절하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부모 역시 그런 상황을 접한 적이 있고 그때 겪었던 경험과 생각을 통해 얻어낸 깨달음을 자연스럽게 인생 후배인 자식에게 전하고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라고 할수 있고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런 부모의 마음이 온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젊을때는 무모하기도하고 누군가 조언을 해주더라도 그 조언이 귀에 거슬릴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나이들어가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젊은 시절 들었던 충고와 조언이 당시에는 입에 쓴 약과 같았지만 돌이켜보니 자신에게 좋은 약이었음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죠. 인생 선배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마음 처방전을 아끼지말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어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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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재판관 - 헌법재판관 문형배 이야기, 2025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선정
고은주 지음, 김우현 그림 / 문학세계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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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두달여전 온 국민의 관심과 시선은 헌법재판소에 있었습니다. 작년 갑작스런 전대통령의 계엄선포로 국민들은 모두가 놀랬고 이땅에서 피로 이루어진 민주주의가 이렇게 후퇴할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대통령의 계엄선포에 대해 다행히 국회에서는 즉각적으로 계엄해제안이 통과되었지만 모두의 충격은 컸고 이로 인해 대통령은 탄핵소추가 된 상황이었죠.



대통령의 탄핵 주문을 읽은 헌법재판관 문형배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흔들림없이 주문을 읽어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가 지금까지 법관 생활을 해 오면서 청렴결백하고 소신있게 판결을 내렸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가 어렵게 공부를 했는데 그에게 학비를 대주었던 어른 김장하선생의 이야기도 아름다운 미담으로 비로소 우리 모두에게 알려졌습니다.



이 책은 문형배의 친구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 문형배에 대한 동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한 사람을 과장하지않고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응원했던 친구의 따뜻한 시선으로 문형배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는데요.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 태어났어도 그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 했고 장발장을 읽고 또 읽으면서 아마 어린이 문형배는 판관의 꿈을 꾸었을지도 모릅니다. 전기도 들어오지않은 산골에서 저녁에 달빛에 의존하여 책을 읽었던 어린이는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되었고 죄수들에게 판결을 하면서 책을 선물하는 멋진 판사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어려운 환경을 알고 한약방을 해 모은 돈을 수많은 학생들에게 학비로 지원해준 어른 김장하선생의 이야기 역시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돈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으면 똥이 될수 있지만 모두에게 나누면 소중한 거름이 된다는 그분의 말씀이 너무 벅차게 다가오더라구요. 사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도 아니며 대부분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서 생색을 내거나 때론 보답을 원하기도하지만 김장하선생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니어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관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된 산골 소년이었던 문형배. 그의 법에 대한 소신과 판결에 대한 공정함이 이땅의 모든 판사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든든한 느티나무같은 존재로 늘 우리에게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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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색 -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양상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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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뉴스 기사의 경우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가짜뉴스 역시 판을 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어떤 언론에 대해서는 기레기라는 표현을 쓰면서 진실을 이야기하지않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정권에 유리한 기사를 쓴다는 것으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통 리거시 언론의 힘은 갈수록 약화되고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는 뉴스의 소비 역시 SNS방법을 통해 빠르게 전해지고 뉴스 소비자 역시 생산자가 될수 있는 세상입니다.



이런 시대에 언론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며 언론이 내는 진실은 과연 어떤지 그리고 한국 언론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언론이 가지고 있는 두가지 얼굴을 동시에 들여다 볼수 있게 하고 우리에게 언론은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언론과 언론소비자의 관계는 참 묘하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하게 됩니다. 뉴스소비자의 경우 이성적인 뉴스를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뉴스에 클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확증편향에 치우쳐 자신이 믿고 있는 정파나 종교에 대해 비난하는 뉴스는 설사 그 뉴스가 비록 진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부정합니다. 한편으로 언론의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개인의 사생활마저 처참하게 드러나는 경우도 종종 우리는 볼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뉴스에 대한 정확성보다 신속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다보니 검증되지않는 기사들이 버젓이 기사화되고 이를 본 대중은 잘못된 정보를 믿고 때론 무모하게 행동합니다. 또 누군가는 의도적으로 기사를 조작화하면서 대중을 현혹시키고 또 어떤 정권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기사만을 쓰게 보도지침을 내리기도 하죠.



이 시대 언론은 어떠해야하고 또 언론의 기사를 소비하는 대중들은 어떻게 언론을 대하고 바라봐야할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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