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본의 경우 한국처럼 동양문화에 속했었고 근대화 이후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집단의 가치가 아닌 개인의 가치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여러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본만의 또는 일본인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을 한국인이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우리는 흔히 개성을 펼치고 나를 탐색하고 진정한 나를 찾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이 역시 미국이나 유럽에서 태생한 개인주의의 영향이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공동체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 충돌은 번번히 발생하고 그럴때 어떤 것을 더 중요시해야하는 문제는 지금 일본이나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논쟁이 되는 부분이라 이 책을 통해 조금 그런 문제에 대한 사고의 확장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저자는 인간의 몸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토콘드리아나 바이러스의 존재 그리고 나비와 같은 성충과 유충시의 전혀 다른 모습을 예로 들면서 개인 또는 자신이라는 것이 결코 자신만의 몸이나 모든 것을 설명해 줄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는데요. 우리가 자신 또는 자아의 탐색에 지나치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개성은 자연스럽게 표출하지않아도 드러나는 것이기에 차라리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않느냐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유대, 연결, 공동체 이런 단어들이 강조되기 보다 개인, 개성, 자아라는 단어들을 우리는 지금 중요시하고 이를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는 삶을 살도록하는 변화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개인과 자아가 중요하다하더라도 그런 개인과 자아를 가진 타인 역시 자신만큼 존중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