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놀라게 한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오시연 옮김, 여상인 감수 / 북스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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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하면 일단 우리는 거부감을 가지게 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생각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이번에 코로나라는 신종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팬데믹 상황을 겪어야만 했고 그 기간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기에 바이러스라는 소리만 들어도 몸소리가 쳐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 이전에도 발생했던 신종 바이러스 설명도 나오는데 사스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큰 희생을 치르게 했던 스페인 독감이나 페스트등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인간의 욕심과 부분별한 자연의 개발로 인해 동물들에 기생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결국 인간에게까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퍼진 것이고 이로 인해 인간은 혹독한 댓가를 지금 치루고 있는 것이겠죠.


한편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생물의 존재와 인간에게 유익한 균의 이야기도 이 책에서는 언급을 하고 있답니다. 우리 인간의 경우에도 엄청나게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고 만약 미생물이 존재하지않으면 동물의 사체는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식물역시 그냥 말라 비틀어져 있을것인데 미생물이 활동을 함으로써 자연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것이기에 미생물은 어찌보면 동물이나 식물보다 더 대단한 역할을 지구에서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등의 유익균을 통해 우리 인간은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고 우연하게 발견된 효모등을 이용해 인간은 발효음식이나 발효음료등을 만들어 먹거나 마시는 즐거움을 얻게 되기도 하였으니 우리가 단순히 균이나 세균에 갖는 부정적인 측면 이외에도 그들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유익함도 함께 생각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미생물의 존재는 정말 어마어마하고 아직까지 발견되지않은 미생물이 많은 것을 보면 인간은 이 지구상에서 스스로 대단한 종이라고 자부하지만 어찌보면 나약한 존재에 지나지않음을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서도 깨닫게 됩니다.

  

결국 미생물은 우리 인간의 적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며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우리는 미생물과 관련해서 무지하기에 우리 인간은 겸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를 정복하려는 생각보다 지구와 함께 공존하려는 모색을 해야 바이러스의 역습을 피할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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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구스타 칸쿤 - 카리브해의 낭만을 간직한 중남미의 보석
남기성 지음 / SISO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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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10년 정도 이민 생활을 하고 온 저자가 들려주는 멕시코에서 잡화점 가게를 열었던 이야기, 그리고 정말 우연한 기회에 멕시코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칸쿤에서 가이드로 생활하게된 이야기등을 포함한 멕시코 이야기는 기존의 보통 여행서와는 다른 현지 체류 생활 경험기라더 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네요.

 

 멕시코하면 우리는 정열의 나라, 데킬라, 그리고 축구, 타코등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 지배의 영향으로 카톨릭 국가이고 그래서인지 책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멕시코 문화를 읽어낼수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스페인에서 건너온 백인들이 주로 상류층을 형성하고 있고 대부분 현지인과 원주민들은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찬란했던 마야문명은 어떻게 사라졌는지도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좌충우돌 다양한 현지 생활의 경험이 들어있는데 병원비는 정말 엄청나게 비싸더라구요. 저자의 아내가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는데 1,200만원이나 들었다는 것에 깜짝 놀랬고 인터넷이나 이삿짐등의 경우 서비스는 역시 한국이 최고라는 저자의 말에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인으로 느껴야했던 불편한 점도 많이 발견되더라구요.


하지만 저자는 멕시코에서 점점 현지인들과 교류하면서 멕시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멕시코의 타코의 맛에 흠뻑 빠져들기도 하고 멕시코인들이 한국에 대한 특별한 호감도 자랑스러워한 것 같습니다.

 

 

칸쿤 현지의 가볼만한 여행지에 칸쿤에서 가까운 나라인 쿠바의 여행지까지 소개해 주기도 하고 멕시코에서 꼭 먹여봐야할 음식까지 소개하고 있어 자연스레 멕시코로 여행을 떠나고싶은 충동을 이 책을 완독하고 느끼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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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 - 오커스(AUKUS) 군사동맹의 배경은 무엇이었나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6
겟칸하나다 편집부 지음, 신희원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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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서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알것이라고 생각해요. 호주와 중국의 경우 중국이 호주의 철광석이나 해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중국 유학생이 호주에서 많이 공부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급격하게 소원해지는 양국간의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호주출신의 저자인 클라이브 해밑턴이 썼던 중국의 조용한 침공이라는 책과 보이지않는 붉은 손이라는 책을 일본에서 핵심부분만 요약하여 발행한 책의 번역본이더군요. 원저자의 경우 예전부터 좌파적인 시각을 유지해온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호주내 중국 공산당의 침투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과 우려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사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국가들과 호주, 일본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이기 더욱 심해지고 있죠. 화웨이 문제도 그렇고 홍콩문제도 그렇고 민감한 사안들이 워낙 많기도 하거니와 중국의 경우 일대일로를 통해 전세계에 중국의 경제력을 과시하기도 있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라기보다 중국을 움직이고 있는 중국정부 특히 중국의 공산당이 호주의 정치권이나 대학권 그리고 언론매체등의 주요인사들을 포섭하여 친중국 정책을 펴게 만들거나 호주내의 중국관련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특히나 제가 관심이 갔던 부분은 예전에도 티브이 뉴스에서도 다룬바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호주 대학내에서 대규모 시위를 하고 티베트 출신의 대학생들과 대치했던 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중국의 유학생들이 그들과 다른 생각을 갖는 유학생이나 지역사회를 감시하고있는데도 호주내의 대학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호주 대학으로 유학을 온 중국유학생의 비율이 타 국가대비 워낙 높고 대학의 입장에서는 중국유학생의 학비가 큰 수입이기도 하기 때문이랍니다.


앞으로 호주와 중국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지 아니면 개선될지는 잘 예측을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등과의 협력을 통해 호주는 중국을 계속해서 견제하려고 할 것이고 중국의 입장에서는 철광석등의 원자재 주 수입국인 호주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 중국 역시 수입물가 상승등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기에 두 나라간의 관계 설정이 더욱 관심이 갈수 밖에 없습니다.


부록으로 실린 원저자 클라이브 해밀턴과 이 책의 감수자인 오쿠야마 마사시의 직격 대담에서는 미국의 바이든 정권의 중국과의 관계나 뉴질랜드와 중국과의 관계부분도 언급하고 있어 흥미로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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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바흐, 이란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7
알베르트 크비아트코프스키 지음, 카타지나 아다메크-체이스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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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하면 우선 떠오르는게 테헤란로가 아닐까싶어요. 그리고 석유수출국이면서도 이슬람 시아파가 다수인 나라. 한국입장에서 이란은 또 중요한 무역국가이기도 하고 비록 이란이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는 있지만 한국 기업들에게 이란 시장은 무시할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죠.

 

 

그동안 이란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참 많았는데 쉽게 쓰여진 이 책을 통해 이란에 대해 몰랐던 너무나 많은 사실들을 알게되었어요. 페르시아 제국이 바로 이란으로 볼수 있고 이란에서 금보다 더 귀하다는 샤프란이 대부분 나오고 이슬람 이외에도 조로아스터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파라다이스라는 영어 역시 이란의 정원이라는 명칭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공과 스틱을 이용해서 말을 타고 하는 폴로게임도 이란이 거의 종주국이라 할수 있고 엄청난 규모의 세계 최대의 폴로게임장도 이란에 있다고 하네요. 인구도 무려 8천6백만명이나 되고 이란에서는 국제올림피아드를 두번이나 제패한 여성 수학자도 배출을 했더라구요.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다는 다소 거칠고 호전적인 사람들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이란인은 매우 친절하고 손님은 특히 소중하게 대접을 하며 사양하는 문화는 거의 우리나라나 중국과 매우 흡사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남이 호의를 베풀면 덥썩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몇번의 사양 후에 받아들이는 것이 이란사람들의 문화라는 것에 상당히 놀래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란에 치타가 살고 있고 예전에는 사자나 호랑이도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어요. 사막도 있고 높은 산도 있으며 아랍에서 받아들인 이슬람을 믿고 있지만 아랍어가 아닌 페르시아어를 사용한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어찌보면 사우디 아라비아들의 아랍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리아계통의 선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일상생활에서 이슬람 문화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란 전통의 문화 영향으로 여전히 페르시아적인 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나라라는 것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책 후반부에는 가장 많이 쓸수 있는 페르시아어도 소개하고 있고 이란의 음식과 음료를 만드는 방법부터 소개하고 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란을 방문하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을 읽고 이란에 대한 호감이 생기기도 했구요.

아이들이 쉽게 읽을수 있도록 그림도 많이 책에 포함하고 있어 호기심많은 아이들이 책으로 이란 간접여행을 떠날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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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임대근 지음 / 파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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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고대사에서부터 시작하여 현대까지 참 많은 굴곡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우호적인 관계로 때론 전쟁의 적수로 만났고 지금은 미국을 제치고 가장 수출입이 많은 나라가 중국이니 중국을 잘 아는 것이 우리에게도 상당히 유리하다고 할수 있죠.

 

이 책에는 중국의 옛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중국의 대표적인 상징들, 중국 정치, 중국의 근현대사, 홍콩,대만등과의 관계등 정말 방대한 분야에서 우리가 알면 유익할 이야기들이 가득하더라구요. 저의 경우도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에서 약 3년의 체류생활을 했기에 남들보다는 중국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 책에서 그동안 제가 몰랐던 중국 관련 지식을 습득할수 있었답니다.


연극으로도 너무 재미있게 봤던 조씨고아의 이야기도 나오고 우리가 호떡, 호빵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중국에서 기원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단어라는 것도 나오고 중국이 악명높은 화장실 관련 역사 이야기도 나와 누구든 쉽게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랍니다.


저는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파트 6의 중국의 뜨거운 이슈들이었어요. 아무래도 신문이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중국 관련 문제들이라서 그리고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인후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21세기 주요 현안들이 많이 포함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과거부터 중국과 한국은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중국을 적으로 생각하기보다 함께 경쟁하면서 서로가 발전해야할 상대라고 저는 생각해요. 일본도 마찬가지구요.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대한민국은 탄생시켰기에 중국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새로운 정권에서 유지할지 궁금하기도합니다.


우리가 중국을 알면 알수록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기도 할 것이며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 모두 인접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문화나 역사등을 아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소중한 안내서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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