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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구스타 칸쿤 - 카리브해의 낭만을 간직한 중남미의 보석
남기성 지음 / SISO / 2022년 4월
평점 :
멕시코에서 10년 정도 이민 생활을 하고 온 저자가 들려주는 멕시코에서 잡화점 가게를 열었던 이야기, 그리고 정말 우연한 기회에 멕시코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칸쿤에서 가이드로 생활하게된 이야기등을 포함한 멕시코 이야기는 기존의 보통 여행서와는 다른 현지 체류 생활 경험기라더 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네요.
멕시코하면 우리는 정열의 나라, 데킬라, 그리고 축구, 타코등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 지배의 영향으로 카톨릭 국가이고 그래서인지 책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멕시코 문화를 읽어낼수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스페인에서 건너온 백인들이 주로 상류층을 형성하고 있고 대부분 현지인과 원주민들은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찬란했던 마야문명은 어떻게 사라졌는지도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좌충우돌 다양한 현지 생활의 경험이 들어있는데 병원비는 정말 엄청나게 비싸더라구요. 저자의 아내가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는데 1,200만원이나 들었다는 것에 깜짝 놀랬고 인터넷이나 이삿짐등의 경우 서비스는 역시 한국이 최고라는 저자의 말에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인으로 느껴야했던 불편한 점도 많이 발견되더라구요.
하지만 저자는 멕시코에서 점점 현지인들과 교류하면서 멕시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멕시코의 타코의 맛에 흠뻑 빠져들기도 하고 멕시코인들이 한국에 대한 특별한 호감도 자랑스러워한 것 같습니다.
칸쿤 현지의 가볼만한 여행지에 칸쿤에서 가까운 나라인 쿠바의 여행지까지 소개해 주기도 하고 멕시코에서 꼭 먹여봐야할 음식까지 소개하고 있어 자연스레 멕시코로 여행을 떠나고싶은 충동을 이 책을 완독하고 느끼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