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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 - 오커스(AUKUS) 군사동맹의 배경은 무엇이었나 ㅣ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6
겟칸하나다 편집부 지음, 신희원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평점 :
뉴스를 통해서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알것이라고 생각해요. 호주와 중국의 경우 중국이 호주의 철광석이나 해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중국 유학생이 호주에서 많이 공부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급격하게 소원해지는 양국간의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호주출신의 저자인 클라이브 해밑턴이 썼던 중국의 조용한 침공이라는 책과 보이지않는 붉은 손이라는 책을 일본에서 핵심부분만 요약하여 발행한 책의 번역본이더군요. 원저자의 경우 예전부터 좌파적인 시각을 유지해온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호주내 중국 공산당의 침투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과 우려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사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국가들과 호주, 일본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이기 더욱 심해지고 있죠. 화웨이 문제도 그렇고 홍콩문제도 그렇고 민감한 사안들이 워낙 많기도 하거니와 중국의 경우 일대일로를 통해 전세계에 중국의 경제력을 과시하기도 있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라기보다 중국을 움직이고 있는 중국정부 특히 중국의 공산당이 호주의 정치권이나 대학권 그리고 언론매체등의 주요인사들을 포섭하여 친중국 정책을 펴게 만들거나 호주내의 중국관련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특히나 제가 관심이 갔던 부분은 예전에도 티브이 뉴스에서도 다룬바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호주 대학내에서 대규모 시위를 하고 티베트 출신의 대학생들과 대치했던 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중국의 유학생들이 그들과 다른 생각을 갖는 유학생이나 지역사회를 감시하고있는데도 호주내의 대학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호주 대학으로 유학을 온 중국유학생의 비율이 타 국가대비 워낙 높고 대학의 입장에서는 중국유학생의 학비가 큰 수입이기도 하기 때문이랍니다.
앞으로 호주와 중국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지 아니면 개선될지는 잘 예측을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등과의 협력을 통해 호주는 중국을 계속해서 견제하려고 할 것이고 중국의 입장에서는 철광석등의 원자재 주 수입국인 호주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 중국 역시 수입물가 상승등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기에 두 나라간의 관계 설정이 더욱 관심이 갈수 밖에 없습니다.
부록으로 실린 원저자 클라이브 해밀턴과 이 책의 감수자인 오쿠야마 마사시의 직격 대담에서는 미국의 바이든 정권의 중국과의 관계나 뉴질랜드와 중국과의 관계부분도 언급하고 있어 흥미로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