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가지의 인생수업

내려놓음으로 거듭나기 - 사실 나는 잔인했다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4월

이 책을 읽으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방하착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방하착이 바로 내려놓음이라고 할수 있는데 우리는 살다보면 지나치게 무언가에 집착하고 무언가를 욕망하고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죠. 나의 생각이 옳다고 여겨서 남의 이야기에는 전혀 귀기울이지않고 오롯이 자신의 주장만을 상대에게 강요하지는않는지?

​저자 역시 이 책을 통해 과감하게 자신이 그동안 잘못한 생각과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자신을 제대로 내려놓았을때 우리가 오히려 얻게 되는 것이 많음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데요. 97가지의 단상으로 인생을 살면서 느꼈던 점이나 깨달은 바에서 나온 의미있는 조언과 물음을 우리에게 던진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책 속에는 아름다운 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들의 그림 사진까지 풍부하게 들어있어 그림도 보고 글도 읽는 즐거움을 동시에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말을 더 상대방에게 듣게 하려고 합니다. 내려놓음으로 보면 내 말을 하기 보다 상대방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줄수 있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움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을 상대에게 주입하려하는 경우가 많죠.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임에 반해 듣는 것은 지혜라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만큼 삶의 순간 순간마다 새기고 새기며 반성하고 다시 성찰해야 어느정도 더 내려놓을수 있는 것이고 그 내려놓음을 통해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에게 전하기를 들을수 있고 이로 인해 타인의 이야기 역시 제대로 들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원성을 믿는 인간이 믿는 신

제3의 신 - 신이 없다면 우린 행복할까?
앤서니 T. 크론먼 지음, 이재학 옮김 / 돌밭 / 2023년 12월

한때는 신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지배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중세시대의 경우 신권이 왕권보다 더 강력하였고 지금도 여전히 종교는 정치에 영향을 행사하거나 종교와 정치를 일원화하고자하는 국가도 존재하고 있죠.

한편으로 이 시대에 신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왜 굳이 신을 이야기하는가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의 시대에 그리고 진화론이 대세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왜 하필 존재할 가능성이 없는 신인가라고 의아해 할수 있겠죠.

또한 종교의 부정적인 면이 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게 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성직자들의 추악한 행위를 우리는 지금도 기사로 자주 접하고 있으며 종교를 내세워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죽이는 잔인함을 갖춘 종교의 이중성에 더욱 신을 멀리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유대인 랍비 출신의 아버지와 기독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어릴적 가정의 분위기는 신 자체를 언급하는 것이 어색한 집안의 모습이었더군요. 특히 그의어머니의 경우 샤르트르로 대표되될수있는 실존주의 철학에 대해 엄청난 지지를 보냈기에 그녀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더욱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저자 역시 그의 부모 영향아래에서 신을 당연히 생각하지않고 성장했다고 할수 있죠.

하지만 인간에게 죽음은 필연임을 알고 인간만이 또 죽는다는 진실을 알고 있기에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무한성과 영원성과 같은 문제에 어쩔수 없니 생각할수 밖에 없는데요.

그런 출발점에서 저자 역시 절대 불변의 영원성을 생각해야 하는 유한한 삶의 인간의 존재에서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이성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도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맹목적인 종교에 대한 믿음이 인간을 구원한다고도 할 수 없겠죠. 지금 세상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유일신이나 또는 수많은 신과는 다른 신의 개념을 그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그는 인본주의의 장점은 흡수하면서도 신의 이름으로 세상의 사람을 현혹시키는 미신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이 시대에 신을 언급하는 이유는 인간이면 누구나 추구할 영원성의 가치때문이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내가 죽더라도 지구는 멸망하지않으며 내 주변과 내 후손은 여전히 이 지구에 살면서 인간의 수많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삶을 계속할 것이니까요.

방콕의 핫플레이스가 가득

Tripful 트립풀 방콕 - 개정판 ㅣ 트립풀 Tripful 17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4년 4월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여행지하면 동남아에서는 아마 태국이 아닐까싶습니다. 태국의 경우 이제 태국음식점도 한국에 많이 생기고 불교유적지들도 상당히 많아 여전히 한국인에게는 가보고싶은 나라이고 태국의 수도인 방콕의 경우 젊음이 느껴지는 곳이라 특히 꼭 시간을 내서 놀러가고싶은 태국의 여행지중 하나이죠.

이 책은 기존의 여행가이드북과는 조금 차별화된 방식으로 방콕의 매력적인 곳등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보통의 유적지와는 달리 젊은이들이 커피를 마실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나 식당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 우리가 잘 모르는 방콕의 핫플레이스를 잘 소개해 주고 있다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게 관심거리는 방콕의 음식거리인데요. 이 책에서는 음식의 이름뿐만 아니라 음식의 이름을 통해 어떻게 이 음식들이 요리되거나 재료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주어 더욱 좋았어요. 기왕이면 음식이름에서 음식을 유추하면 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요리를 먹을 확률이 높아지겠죠?

​또한 요즘은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쇼핑이 대세인것 같은데 현지에서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어 태국여행때 알뜰쇼핑을 원하는 쇼핑객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태국은 독립국가로 오랜 기간 역사를 가졌고 또한 지금도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형태의 정치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불교가 기본이지만 여러 종교에 대해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까요?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교정하는 방법

반려견 행동교정사의 고민상담 대백과 - 10만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을 바꾼 솔루션
스티브 만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4월

이제 반려견의 경우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정도로 주변에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고 할수 있습니다. 반려견을 통해 기쁨을 얻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도 있지만 반려견의 이상한 행동으로 인해 주변에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고 티브이에서 반려견의 행동 교정에 관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부분 많은 반려인이 반려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자신의 반려견의 행동이나 잘못된 습관에 고생하는 반려인은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의 문제를 저자에게 털어놓고 저자가 자신의 경험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교정을 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문답식으로 되어 있어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저자는 무엇보다 반려견의 보디랭귀지를 제대로 이해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훈련을 통한 교정 전에 반려견의 몸짓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티브이를 보면 문제견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되는데요. 이 책에서도 가령 사람에게 막 달려들거나 다른 반려견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반려견들에 대해서도 사례가 들어 있어 그런 반려견들을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훈련으로 어떻게 행동을 교정하는지를 풍부한 사례로 보여주고 있으며 반려견과의 행복한 동반을 위해 어떤 훈련이 도움이 되는지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수많은 반려인들이라면 꼭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반려견은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거나 교정이 필요한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반려견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속적으로 어떻게 자신의 반려견의 행동을 업그레이드할지를 고민해 봐도 좋겠습니다.

성공 26인에게서 배우다

10대를 위한 꿈의 멘토 26인
김옥림 지음 / 미래문화사 / 2024년 4월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롤모델로 삼을만한 멘토를 설정하거나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경우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한 시기이기에 영향력있는 멘토가 주변에 있다면 그의 꿈의 크기도 달라지고 실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않겠죠?

이 책에는 청소년들이 성공모델로 삼을만한 26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고 실제 어떻게 꿈을 위해 실천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각이 우선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데요. 긍정적 마인드의 중요성과 더불어 자신이 가능한 꿈을 설정하고 단지 생각에 그치치않고 행동으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빌 게이츠, 마크 저크버그등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했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다른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했다고 할수 있겠죠. 26인은 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신뢰를 우선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꿈을 꾸는데도 주저할 것이고 결국 꿈을 이루기도 쉽지않겠죠. 내 자신이 어떤 것을 하고싶은지 그리고 내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을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사람은 결국 살아간다고합니다. 꿈을 제대로 꾸어야할 청소년기 그래서 더욱 이 책을 통해 10대들이 자신만의 꿈을 만들고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모습을 만들어 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