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무의식적 편견
기타무라 히데야 지음, 정문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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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 편견이란게 과연 어떤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는데 저도 은연중에 그런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책에 소개된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면서도 무의식,무자각적으로 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있고 이런 편견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중에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네요.

  

예를 들어 우리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젠더에 대한 편견, 그리고 특정 직군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고 그게 내가 의식적으로 가진것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각하지 못한 편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일본인 사회심리학을 전공한 저자에 쓰여진 책인데 일본의 상황도 한국과 많은 면에서 닮아있음을 확인할수 있었고 일본의 경우 어떤 면에서는 한국보다 더 심한 편견을 가진 부분도 있더라구요. 성평등 수준을 보여주는 성 격차 순위에서 일본이 120위라는 부분은 상당히 충격적이더라구요. 일본이나 한국의 경우 전통적인 유교가치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고 우리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어릴적부터 가지게된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울수가 없다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다양한 테스트속에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가지는 편견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종적 차별. 예를 들어 백인이 흑인을 무시하는. 그래서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는 운동이 일어났고 우리도 동남아시아등에서 돈을 벌기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를 대할때는 대부분 편견을 가지고 있죠. 그런 편견을 느끼면서 우리 역시 미국이나 유럽인의 동양인에 대해 갖는 불편한 시각을 불평하기도 하구요.


이 책 후반부에는 그럼 어떻게 무의식적 편견을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대답을 들을수 있는데요. 우선 역지사지더라구요.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라는. 쉽지만 실제 실천이 잘 안되었던 것이긴 하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대화를 많이하고 자신을 돌아보기, 다양성을 인정하기 등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다 수긍이 가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우리가 무자각, 무의식적으로 갖는 편견은 모두가 한번 생각해보고 역지사지한다면 좋은 세상이 만들어질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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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사람들의 도시
고희은 지음 / 호메로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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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포르투갈등 유럽의 도시들을 여행하는 작가의 이야기인데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도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도시와 연관이 되거나 연상이 되는 소설가, 시인, 영화, 화가등의 이야기나 작품들이 함께 들어있어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는 책이었어요.

 

여럿이 함께 하는 여행도 좋고 그나라의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 여행도 좋지만 그 도시에 살고 있는 뒷골목의 풍경들도 좋고 뒷골목에 사는 사람들의 친절도 좋고 그들의 미소도 너무 좋아해 저도 어떤 여행지를 가게되면 시끌벅적한 여행 스팟보다는 한적하면서도 그 도시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 볼수 있는 그런 곳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자의 풍부한 지식에 몰랐던 작가들도 알게되고 저자가 그 도시에서 불러내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삶도 간접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누군가는 불우한 삶으로 예술을 끝까지 지켜내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파시즘에 저항하여 싸우다 목숨을 잃기도하고. 도시에 있는 건물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유한한 삶에 이제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지만 또 많은 예술가들은 작품과 함께 여전히 우리 가운데 존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단순한 여행지 소개서가 아닌 한 사람의 삶과 생각, 그리고 외로움과 그리움 등이 녹아든 책이라서 넘 좋았어요. 저자가 걷는 다리나 풍경을 따라 내 눈도 그 도시를 발견하게 되고 그 도시에서 삶을 살았거나 그 도시를 찬양했던 예술가들을 떠올릴수가 있었죠.


혼자서 찾아나선 여행. 그 여행은 어찌보면 자신을 들여다보기 또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또는 외로워짐으로써 비로소 삶을 노래할수 있는 그런 여행이 아니었을까싶어요.

 

 

코로나 국면으로 해외여행도 여의치않지만 어떤 도시를 가기전에 충분히 그 도시에 살았던 예술가들을 미리 생각해보고 예술가들의 작품을 읽거나 보거나 이해한후 도시를 찾아 나서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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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 -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가 들려주는 행복한 삶을 위한 50가지 가르침
류쉬안 지음, 김소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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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돈이 많거나 일에 성공을 하거나 따뜻한 가족을 가지거나 모두 어떤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지 기준은 다르겠지만 결국 행복은 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재인식, 수용, 공존, 관계,재시작 이렇게 다섯가지로 나눈 조건들 속에 50가지의 조언을 해주는데 각각의 조언들은 작가가 평소 겪었거나 일상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을 끌어들여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할수 있고 공감하기도 쉬웠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그냥 상처로만 치부하지않고 그 상처를 통해 우리는 성장할수 있다는 이야기를 태국에서 발견한 금불상 이야기로 설명해 주는데 결국 우리가 상처를 바라보는 관점을 긍정적으로 가져간다면 상처는 그냥 상처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자세하게 관찰할 기회로 그리고 그 기회를 통해 나를 변화시킬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것이죠.


이 책을 읽답보면 긍정적인 마음챙김이 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게 됩니다. 내가 어떻게 마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그동안 평범한 일상이었던 것들이 내게는 얼마나 소중한 순간이고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로도 바뀔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로 우리는 기존에 너무 당연하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에 대해 이제야 비로소 깨닫고 감사할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죠. 어려움이 있긴하지만 우리 개개인은 주어진 환경에서 결국은 스스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이런 선택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고 그런 선택을 통해서 행복하게 살 것인지는 우리 자신이 해야할 몫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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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라, 사랑을 향해 - 21세기 한의학이 들려주는 생태주의 건강섹스론
이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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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장애 치료를 오래해온 한의사가 들려주는 건강과 사랑에 대한 이 책은 특히 남성 독자들이라면 더 관심이 갈수 밖에 없는 책이었어요. 왜냐면 이 책의 후반부에 언급되는 전립선 장애의 경우 남성에게만 존재하고 있고 나이들수록 전립선 장애로 느끼는 불편감은 남성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이 책은 음과 양의 조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코로나로 겪게 되면서 변화되는 우리 삶의 모습들에 대한 생각도 들어있고 너무나도 유명한 소녀경에 대한 방중술이나 전립선 장애등에 좋은 일상속의 음식들도 소개하고 있답니다.

 

남녀간의 사랑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섹스를 통해 인간 역시 종족을 보존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현대사회의 경우 많은 스트레스 또는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것들로 인해 진정한 섹스의 즐거움은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 무성애자도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섹스가 몸에 좋은 13가지 이유를 읽으면서 사람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몸의 건강은 정신의 건강가지 가능하게 하고 현대인은 예전보다 훨씬 오래 살고 있기에 무병장수를 위해서라도 섹스가 필요하다는 것에 새삼 놀래기도 했어요.


전립선의 경우 감기약과는 상극이라는 것도 이번 책 읽기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네요. 기본적으로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특히 하루 30분씩 꾸준하게 걷는 것, 햇빛을 쏘이는 것이 몸에 얼마나 필요한지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사람의 삶에도 봄,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남성의 경우 가을,겨울에 해당하는 중년과 노년의 경우 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전립선의 경우 꾸준한 관리를 해야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다고 합니다.전립선 비대증이 심하게 되면 응급실까지 실려갈수도 있다는 것을 읽고서는 너무 놀랬고 현재 저자가 하는 전립선 세척요법의 경우 요즘 티비 광고에서 많이 나오는 소팔메토등을 포함한 약재를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소팔메토는 인디언이 많이 사용했던 약용풀이었고 이게 유럽으로 건너가 널리 사용되었고 이제 한국에서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약초가 된 것이더라구요.

  

무엇을 하든 인간은 건강해야 행복할수 있고 건강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여야하고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특히 인생의 가을,겨울로 넘어가는 경우 몸은 자연스레 쇠약해지고 건강하게 늙기 위해서도 운동은 꼭 필요하며 특히 걷기가 중요하다고 하니 책을 완독하고 저는 바로 뒷산을 30분동안 오르락 내리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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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뿌리 -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현대 한국군의 기원을 찾다
김세진 지음 / 호밀밭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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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뿌리는 과연 누구일까?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대한민국 육군장교 출신인 저자의 이 책을 통해 한국군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할수 있어서 너무 흥미롭게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조선말기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군대제도를 살펴봄으로써 한국군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 자료뿐만 아니라 일본의 자료, 그리고 조선말 열강들간의 다양한 회담문등이 함께 실려 자료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충실하고 많은 연구를 통해 쓰여진 책임을 알수가 있었죠.

 

특히, 조선말에는 열강들의 침입으로 조선은 청나라,일본, 러시아, 미국의 각축장이 되었고 제대로된 군대를 갖지 못한 조선은 너무나 무력했고 근대화과정에서 다양한 군대양성을 시도했으나 그역시 다양한 군대가 혼재되어 제대로 하나된 군사체계를 갖추지 못했더라구요. 사실 국력에서 군사력은 엄청나 중요한 부분인데 조선은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등을 겪으면서 제대로 군사체계를 유지하지 못했고 이는 아무래도 유교중심의 조선사회의 폐단이었던 것 같아요.


결론은 한국군의 뿌리는 다양하다고 할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독립군만이 한국군이 된 것도 아니고 일본육사출신, 간도특설대,만주군,중국군, 광복군, 학도병등 실로 다양한 군인들이 한국군에 편성되었고 이로 인해 군대 내부에서 상당한 갈등이 있었네요. 불행하게도 일본육사출신이나 만주군 출신이 한국군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수 없었던 것은 한국전쟁 당시 그들이 주력으로 북한과 중국에 대항해 대한민국을 지켜냈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랑스럽게 그들이 한국군의 뿌리였다고 내세우기는 찜찜함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군의 실체와 역사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밝히고자 했던 저자는 부끄럼도 있겠지만 과거 일본을 위해 일을 했던 군인들이 한국군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며 광복군등의 경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한국군 창설에 주역되 될수 없었던 것도 인정을 해야하며 이제 너무 편향된 시각으로 한국군의 뿌리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를 인정하자는 의도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한국군의 뿌리를 제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사실은 쉬운 일도 아니며 여러가지 이유로 그대로 드러내기도 만만치않았겠지만 저자는 진실을 모두는 알아야한다는 사명으로 이 책에 과감없이 우리의 부끄러운 한국군의 뿌리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고 볼수 있겠죠.


인적차원, 그리고 제도/장비적 차원, 문화적 차원등 다방면에서 한국군의 뿌리를 분석한 이 책은 부록에서는 북한군의 뿌리에 대한 분석이나 국군의 날이 10월 1일로 정해진 사유등에 대해서도 기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과거에 발생한 일은 되돌릴수 없으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등을 볼때 국가의 안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런 안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군사력이기에 지금도 여전히 군대내에서 존재하고 있는 일본군사 문화의 잔재 해결과 현대화된 장병들의 문화나 정신에 맞는 군대문화를 정착하여 대한민국 군대가 국토방어에 전념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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