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의환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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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보는 순간 영화속에서는 제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영화를 통해 우리는 간접경험을 하기도 하며 영화속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모습속에서 나와 유사한 점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삶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기에 누군가는 사랑에 상처받고 누군가는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쉽지않고, 누군가는 또 마법의 세계를 꿈꾸기도 하기에 영화는 우리네 인생과도 많이 닮아있으면서도 재미를 주는 인류가 만들어낸 멋진 예술장르가 아닐까요?


이 책은 9명의 저자가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찬란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작은 격려의 책이 아닐까싶습니다. 어떤 영화는 이미 제가 본 영화도 있지만 아직 못본 영화도 있기에 읽으면서 못본 영화 리스트를 메모해 두었다가 기회가 생길때 보면서 또 다른 인생을 배울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생애 최고의 경기에서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출발하여 꿈을 이룬 인물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이 영화는 아직 못보았지만 당시 골프의 경우 지극히 상류층만 즐길수 있는 운동인데 주인공은 골프에 대한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캐디 일을 하면서 꿈을 지켜내고 마침내 US오픈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기게 되죠. 그가 만약 주어진 어려운 환경에서 쉽게 포기했으면 그는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의 경우도 N포세대라고 하듯이 너무나도 멀어진 꿈에 좌절하고 포기할수도 있지만 이 영화를 보고 용기를 얻어볼수 있지않을까싶습니다.

 

이 책에서도 언급된 프리가이라는 영화는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설정된 역할만을 수행하는 캐릭터임을 알게되는 순간 발생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혹을 잘 표현한 영화였죠. 짐 캐리가 주연한 영화였던 트루먼쇼의 경우도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이 꾸며진 인물이고 장소라는 것을 알게된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두 영화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진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인데 이 책에서도 언급이 되어 반갑더라구요.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어쩔수 없이 수많은 선택을 해야하고 내가 선택한 길이 잘못되었거나 타인에 비해 보잘것 없다고 생각하며 만약에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면하고 후회할때가 많죠. 이미 지나가버린 것을 후회하는 것은 미련한 것이고 후회보다는 지금 이순간 선택한 길에 대해 버티는 것도 어찌보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영화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법, 타인의 삶을 통해 깨우치는 인생이야기를 잘 담아낸 영화인문학책이라 너무 재미있게 읽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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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닉에서 탈출하기 탈출하기 시리즈
메리 케이 카슨 지음, 이경택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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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호화대형유람선이었던 타이태닉호가 빙산을 만나 배가 침몰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고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여주인공을 갑판에서 백허그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이 책은 어린이들도 쉽게 읽어갈수 있도록 타이태닉호의 비극을 두 소년 소녀의 만남과 우정, 그리고 생존을 그림과 함께 포함해서 만들어졌어요.

여주인공은 아일랜드계 아버지를 둔 미국인 소녀로 아일랜드 할머니댁에 왔다가 보스톤으로 돌아가는 길에 타이태닉을 탔고 남자주인공은 아일랜드 소년으로 어린 나이지만 돈벌이를 위해 타이태닉호의 벨보이로 일하면서 미국인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현실로 돌아오기라는 파트가 있어서 당시 타이태닉호에 탔던 승객들의 이야기등을 전하고 있는데 타이태닉호는 빙산과 관련한 수많은 전보를 접수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 항해를 하다가 엄청난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울러 쌍안경을이 배에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커가 잠기는 바람에 쌍안경을 사용하지 못했고 만약 쌍안경을 가지고 망을 봤더라면 좀더 쉽게 일찍 빙산을 발견했을 것이고 그런 대형사고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울러 1등객실에 탔던 많은 사람은 구조정에 올라 생명을 구했지만 2등객식이나 3등객실에 타야만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희생양이 되었다고합니다. 당시 3등객실에는 대기근 문제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야만 했던 아일랜드인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는데 이 사람들은 대부분 죽게 되었다는 것이죠.


또한 타이태닉호가 침몰하는 과정에도 배에서 연주는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승객들의 심리적 동요을 막기위해 음악을 연주해야 했던 사람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결국 죽게 되었으니 참 슬픈 뒷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승객 대비 구호정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 많은 희생자를 만든 것이더라구요. 충분한 구호정을 확보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으로 이를 무시했던 것이고 이로 인해 더 많은 값진 생명을 구할수 있었을텐데요.


이 책에는 타이태닌 선박의 구조도와 타이태닉호의 사건기록이 함께 실려 당시 배가 어떤식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타이태닉호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구한 배가 카르파티아호라는 것도 알수 있었습니다.

  

대형 호화유람선은 결국 인양이 되었고 뉴스에서도 당시의 생존자 인터뷰등을 내보낸적이 있긴 하지만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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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오시연 옮김, 여상인 감수 / 북스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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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하면 일단 우리는 거부감을 가지게 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생각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이번에 코로나라는 신종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팬데믹 상황을 겪어야만 했고 그 기간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기에 바이러스라는 소리만 들어도 몸소리가 쳐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 이전에도 발생했던 신종 바이러스 설명도 나오는데 사스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큰 희생을 치르게 했던 스페인 독감이나 페스트등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인간의 욕심과 부분별한 자연의 개발로 인해 동물들에 기생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결국 인간에게까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퍼진 것이고 이로 인해 인간은 혹독한 댓가를 지금 치루고 있는 것이겠죠.


한편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생물의 존재와 인간에게 유익한 균의 이야기도 이 책에서는 언급을 하고 있답니다. 우리 인간의 경우에도 엄청나게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고 만약 미생물이 존재하지않으면 동물의 사체는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식물역시 그냥 말라 비틀어져 있을것인데 미생물이 활동을 함으로써 자연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것이기에 미생물은 어찌보면 동물이나 식물보다 더 대단한 역할을 지구에서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등의 유익균을 통해 우리 인간은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고 우연하게 발견된 효모등을 이용해 인간은 발효음식이나 발효음료등을 만들어 먹거나 마시는 즐거움을 얻게 되기도 하였으니 우리가 단순히 균이나 세균에 갖는 부정적인 측면 이외에도 그들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유익함도 함께 생각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미생물의 존재는 정말 어마어마하고 아직까지 발견되지않은 미생물이 많은 것을 보면 인간은 이 지구상에서 스스로 대단한 종이라고 자부하지만 어찌보면 나약한 존재에 지나지않음을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서도 깨닫게 됩니다.

  

결국 미생물은 우리 인간의 적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며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우리는 미생물과 관련해서 무지하기에 우리 인간은 겸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를 정복하려는 생각보다 지구와 함께 공존하려는 모색을 해야 바이러스의 역습을 피할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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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구스타 칸쿤 - 카리브해의 낭만을 간직한 중남미의 보석
남기성 지음 / SISO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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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10년 정도 이민 생활을 하고 온 저자가 들려주는 멕시코에서 잡화점 가게를 열었던 이야기, 그리고 정말 우연한 기회에 멕시코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칸쿤에서 가이드로 생활하게된 이야기등을 포함한 멕시코 이야기는 기존의 보통 여행서와는 다른 현지 체류 생활 경험기라더 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네요.

 

 멕시코하면 우리는 정열의 나라, 데킬라, 그리고 축구, 타코등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 지배의 영향으로 카톨릭 국가이고 그래서인지 책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멕시코 문화를 읽어낼수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스페인에서 건너온 백인들이 주로 상류층을 형성하고 있고 대부분 현지인과 원주민들은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찬란했던 마야문명은 어떻게 사라졌는지도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좌충우돌 다양한 현지 생활의 경험이 들어있는데 병원비는 정말 엄청나게 비싸더라구요. 저자의 아내가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는데 1,200만원이나 들었다는 것에 깜짝 놀랬고 인터넷이나 이삿짐등의 경우 서비스는 역시 한국이 최고라는 저자의 말에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인으로 느껴야했던 불편한 점도 많이 발견되더라구요.


하지만 저자는 멕시코에서 점점 현지인들과 교류하면서 멕시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멕시코의 타코의 맛에 흠뻑 빠져들기도 하고 멕시코인들이 한국에 대한 특별한 호감도 자랑스러워한 것 같습니다.

 

 

칸쿤 현지의 가볼만한 여행지에 칸쿤에서 가까운 나라인 쿠바의 여행지까지 소개해 주기도 하고 멕시코에서 꼭 먹여봐야할 음식까지 소개하고 있어 자연스레 멕시코로 여행을 떠나고싶은 충동을 이 책을 완독하고 느끼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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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 - 오커스(AUKUS) 군사동맹의 배경은 무엇이었나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6
겟칸하나다 편집부 지음, 신희원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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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서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알것이라고 생각해요. 호주와 중국의 경우 중국이 호주의 철광석이나 해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중국 유학생이 호주에서 많이 공부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급격하게 소원해지는 양국간의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호주출신의 저자인 클라이브 해밑턴이 썼던 중국의 조용한 침공이라는 책과 보이지않는 붉은 손이라는 책을 일본에서 핵심부분만 요약하여 발행한 책의 번역본이더군요. 원저자의 경우 예전부터 좌파적인 시각을 유지해온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호주내 중국 공산당의 침투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과 우려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사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국가들과 호주, 일본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이기 더욱 심해지고 있죠. 화웨이 문제도 그렇고 홍콩문제도 그렇고 민감한 사안들이 워낙 많기도 하거니와 중국의 경우 일대일로를 통해 전세계에 중국의 경제력을 과시하기도 있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라기보다 중국을 움직이고 있는 중국정부 특히 중국의 공산당이 호주의 정치권이나 대학권 그리고 언론매체등의 주요인사들을 포섭하여 친중국 정책을 펴게 만들거나 호주내의 중국관련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특히나 제가 관심이 갔던 부분은 예전에도 티브이 뉴스에서도 다룬바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호주 대학내에서 대규모 시위를 하고 티베트 출신의 대학생들과 대치했던 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중국의 유학생들이 그들과 다른 생각을 갖는 유학생이나 지역사회를 감시하고있는데도 호주내의 대학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호주 대학으로 유학을 온 중국유학생의 비율이 타 국가대비 워낙 높고 대학의 입장에서는 중국유학생의 학비가 큰 수입이기도 하기 때문이랍니다.


앞으로 호주와 중국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지 아니면 개선될지는 잘 예측을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등과의 협력을 통해 호주는 중국을 계속해서 견제하려고 할 것이고 중국의 입장에서는 철광석등의 원자재 주 수입국인 호주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 중국 역시 수입물가 상승등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기에 두 나라간의 관계 설정이 더욱 관심이 갈수 밖에 없습니다.


부록으로 실린 원저자 클라이브 해밀턴과 이 책의 감수자인 오쿠야마 마사시의 직격 대담에서는 미국의 바이든 정권의 중국과의 관계나 뉴질랜드와 중국과의 관계부분도 언급하고 있어 흥미로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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