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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닉에서 탈출하기 ㅣ 탈출하기 시리즈
메리 케이 카슨 지음, 이경택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2년 4월
평점 :
거대한 호화대형유람선이었던 타이태닉호가 빙산을 만나 배가 침몰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고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여주인공을 갑판에서 백허그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이 책은 어린이들도 쉽게 읽어갈수 있도록 타이태닉호의 비극을 두 소년 소녀의 만남과 우정, 그리고 생존을 그림과 함께 포함해서 만들어졌어요.
여주인공은 아일랜드계 아버지를 둔 미국인 소녀로 아일랜드 할머니댁에 왔다가 보스톤으로 돌아가는 길에 타이태닉을 탔고 남자주인공은 아일랜드 소년으로 어린 나이지만 돈벌이를 위해 타이태닉호의 벨보이로 일하면서 미국인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현실로 돌아오기라는 파트가 있어서 당시 타이태닉호에 탔던 승객들의 이야기등을 전하고 있는데 타이태닉호는 빙산과 관련한 수많은 전보를 접수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 항해를 하다가 엄청난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울러 쌍안경을이 배에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커가 잠기는 바람에 쌍안경을 사용하지 못했고 만약 쌍안경을 가지고 망을 봤더라면 좀더 쉽게 일찍 빙산을 발견했을 것이고 그런 대형사고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울러 1등객실에 탔던 많은 사람은 구조정에 올라 생명을 구했지만 2등객식이나 3등객실에 타야만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희생양이 되었다고합니다. 당시 3등객실에는 대기근 문제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야만 했던 아일랜드인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는데 이 사람들은 대부분 죽게 되었다는 것이죠.
또한 타이태닉호가 침몰하는 과정에도 배에서 연주는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승객들의 심리적 동요을 막기위해 음악을 연주해야 했던 사람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결국 죽게 되었으니 참 슬픈 뒷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승객 대비 구호정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 많은 희생자를 만든 것이더라구요. 충분한 구호정을 확보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으로 이를 무시했던 것이고 이로 인해 더 많은 값진 생명을 구할수 있었을텐데요.
이 책에는 타이태닌 선박의 구조도와 타이태닉호의 사건기록이 함께 실려 당시 배가 어떤식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타이태닉호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구한 배가 카르파티아호라는 것도 알수 있었습니다.
대형 호화유람선은 결국 인양이 되었고 뉴스에서도 당시의 생존자 인터뷰등을 내보낸적이 있긴 하지만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