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 - 최신 언어로 읽기 쉽게 번역한 뉴에디트 완역판, 책 읽어드립니다
혜경궁 홍씨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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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부인이자 정조의 어머니 그리고 영조의 며느리였던 혜경궁 홍씨. 그녀는 70넘게 살면서 수많은 풍파를 직접 겪었으며 남편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을 지켜봐야했고 궁중에 기거하면서 영욕의 세월을 살아야만 했던 여인이었네요.


그녀가 직접 쓴 한중록을 통해 사도세자의 죽음까지는 영조가 너무 사도세자를 어려서부터 사랑하지않았고 이로 인해 사도세자는 다른 것에 빠져들었고 결국은 거의 미친 단계에 이르렀으며 영조의 처방은 불가했음을 그녀도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그녀는 그녀가 세자비로 간택된 이후로 집안의 흥망성쇠를 다 지켜봐야했고 대비의 자리에 있음에도 그의 아버지나 작은아버지 그리고 동생들이 대신들에 의해 역적으로 몰림을 당하는 것을 지켜봐야했으니 아무리 높은 신분의 그녀였지만 그녀가 할수 있는 것들은 기록은 남기거나 순조나 정조에게 하소연을 하는 것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글을 통해 정조가 얼마나 그녀에게 효성을 다했는지 그리고 사도세자에게도 정성을 다했는지 알수가 있었네요. 그러나 불행하게도 정조는 혜경궁홍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그이후로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에 따라 다시 혜경궁 홍씨의 집안은 폐가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녀는 영욕의 70년 넘는 삶에 정말 회한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힘있고 지혜로운 왕이라도 결국은 신하들의 말에 미혹될수 밖에 없고 벼슬아치들의 분당싸움은 서로 그 끝을 보기를 계속하였고 그런 논쟁속에 누군가는 유배를 가고 사약을 받게 되었고 또 누군가는 그 덕에 정승에 자리에 오르고. 조선시대 비록 왕권이 강화되었다고 하나 왕의 목숨 역시 당파들의 정략에 따라 파리 목숨 같았다니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더라구요.


그녀는 한많은 궁중생활동안 정말 수없는 슬픈 일을 직접 경험해야했고 이를 기록으로 남긴 것이 한중록이었고 이 한중록은 궁중문학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격변의 시대에 자신의 생명과 아들의 생명까지 보존하기 쉽지않은 시대를 살아야했던 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조선의 모습을 들여다볼수 있는 흡인력 강한 채이었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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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빌리티 지금 올라타라 - 미래 이동 수단이 바꿀 인류의 삶
모빌리티 강국 보고서 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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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은 정말 상상을 해도 너무 흥미롭고 그런 신기술들이 인류에게 어떤 편리성과 경제성을 가져다줄지 예측을 해보는 것은 실로 재미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미 시작된 스마트 모빌리티의 다양한 모습과 미래를 담은 책인데 드론부터 시작해서 전기자동차, 그리고 UAM, 자율주행차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의 기술 개발 상황 및 실증 사례등을 소개하고 한편으로는 세계의 다른 경쟁국가에 대비해 우리나라 기술의 위치는 어디까지 와 있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중간중간에 QR코드가 있어 휴대폰으로 접속해서 보면 유트브나 웹사이트등으로 연동되어 실제 어떤 식으로 스마티 모빌리티 기술이 시현되고 있는지를 영상으로 볼수 있어 책으로만 읽는 것보다 훨씬 와닿아 좋았습니다.


기술에 비해 현재 법적인 장치나 표준화등이 상당히 뒤쳐진 것으로 보이며 이런 스마티 모빌리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또한 스마트시티라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적으로 함께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지적 포인트 같습니다.


한편으로 자율주행자등이 극복해야 할 난관들도 아직은 많이 남아있고 친환경차등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의 채굴등이 또 다른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산업혁명의 흐름은 막을수 없으며 수수방관한채 기다리기만하면 우리는 뒤쳐질수 밖에 없기에 공공기관, 기업, 국민들이 모두 협력하여 지금보다 훨씬 편리함을 누릴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의 세계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 차가 소유의 개념이 아니고 출퇴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인다면 서울 집중화의 주택문제나 교통문제도 해결되고 도시의 소음이나 공해 문제를 줄이고 이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플러스적인 대응도 가능하겠죠.

자율주행차를 타고 편하게 음악을 들으며 차 안에서 취미활동도 하고 책도 읽을수 있는 그런 미래에 꼭 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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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역사 - 태고로부터 진화해온 숲에 대한 기록
한스외르크 퀴스터 지음, 이수영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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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루에 한번은 집뒤에 있는 봉우리를 산책을 합니다. 봉우리에는 이제 앙상한 나무들만이 가득하고 산은 이제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죠. 그렇게 많이 숲을 거닐었지만 정장 숲이 어떻게 생성되었을까는 많은 고민을 안해 보았네요.

 

실제 숲은 우리에게 엄청난 것들을 선물하고 있죠. 쉽게는 우리가 땔감을 얻을수도 있고 이산화탄소를 흡입하고 대신 맑은 산소를 공급하고 홍수에서도 우리를 보호하고 숲속에는 다양한 꽃과 열매가 맺고 동물들은 그 숲에서 먹을 것을 찾아서 살아가고 있고. 그러나 점점 인간의 욕심으로 숲은 작아지고 있으며 숲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도록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끊임없이 자원을 소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숲에 있는 나무나 식물이 애초에는 바닷속의 해조류에서 기원을 시작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로마제국의 경우 땅을 정복 지배하여 정착생활을 했기때문에 제국내의 수많은 숲은 사라졌지만 이에 반해 독일등 로마제국의 지배권이 아닌 곳에서는 숲이 제대로 보존되어 왔다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에는 숲과 인간의 공존, 그리고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2차 천이나 숲과의 지속가능한 공존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내고 있고 특히 독일에서 숲이 울창하게 된 이유등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설명을 읽어낼수 있었습니다.

 

 

숲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보다 훨씬 오래되었고 숲은 그냥 들여다보면 변하지않은것 같지만 계속해서 인위적이던 자연적이던 변화하고 있고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이며 우리 인간이 숲과 어떤 공존을 해야할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예전보다 많아지고 있고 그로 인해 숲은 파괴되고 있으며 아마존 지역의 산림채벌로 인해 오존층은 늘어나고 이로 인해 기후변화는 더욱 촉진되고 있습니다.


숲은 우리가 존재하기 전부터 이미 있었고 인간에게 이로운 곳이며 변하지않는듯 하지만 끊임없이 변하고 있고 숲속의 나무와 식물 그리고 이에 공생하는 동물까지 숲은 우리와 호흡하고 있어 더욱 그 존재의 가치에 대해 귀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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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 시 읽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한 편의 위로
황인환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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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넘 끌렸던 책 드뎌 읽게 되었는데 역시 좋네요. 작가는 정신과 의사로 시 읽기를 좋아하는 분이신데 그에게 상담받으로 오는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시를 읽어주고 시인들의 시어처럼 어떤 문제나 갈등, 내적인 방황이 비단 환자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으로 그리고 아름다운 시인들의 예쁜 시어로 위로를 준다고 합니다. 시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치료를 해 줄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우리가 시를 읽는 것은 위안을 받기 위함인 경우도 많고 시인도 우리가 고민했던 일을 똑같이 고민했던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해 볼수 있겠죠.

 

작가는 우리나라의 좋은 시들뿐만 아니라 BTS, 아이유등의 노래 가사 그리고 외국시까지 다양하게 주제에 맞는 시를 함께 올려주셨는데 시들이 너무 좋아서 저는 그 시들을 별도로 찾아보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전달해 주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작가가 언급했던 그를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저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더욱 공감할수 있었어요. 누구나 가질수 있는 자존감 문제 그리고 우울, 번아웃등 저도 가끔씩 경험했던 생각이나 기분의 문제들을 작가는 정신과의사로서 환자들에게 공감과 이해 그리고 기다림으로 위로를 주고 있더라구요.


물질적인 풍요는 넘치지만 정신은 더 빈곤해진 우리 사회. 그리고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대비해서 자살율도 높고 특히 청소년의 경우 우울증등을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는 비율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일상에서 한편의 시를 읽을 여유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친구나 연인,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좋은 시 한편을 보내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임이나 티비, 유투브에 너무 매몰되어 버린 현대인에게 시 한편이 그 어떤 것보다 큰 위안이 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신과 의사인 작가의 시치료는 너무 예쁜 치료이고 진정한 치료가 아닐까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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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그와 다시 마주하다 - 우리가 몰랐던 제갈량의 본모습을 마주해보는 시간
류종민 지음 / 박영스토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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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라면 누구나 만화로나 소설, 또는 영화로 봤을 것이고 거기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의 경우 신출귀몰한 방법으로 오나라와 함께 조조의 대군을 적벽에서 대파했기에 우리는 그를 대단한 책략가이자 주술도 가능한 인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 우리가 아는 제갈공명등의 이야기는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에서 과장된 것이 사실이고 실제 진수가 쓴 삼국지가 그 시대를 살았던 영웅들의 실제 삶을 그나마 제대로 묘사한 책이 아닐까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갈공명이나 유비, 장비, 관우의 도원결의가 우리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유는 위,촉,오 삼국시대에 그들의 아름다운 우정과 대단한 책략때문이겠죠.


제갈량, 그와 다시 마주하다는 작가가 중국의 역사서에 근거하여 그동안 우리가 잘못알고 있던 제갈량에 대한 환상을 벗겨내고 실제 그의 삶을 추측하여 들려주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책입니다. 영화속에서 그려진 제갈량의 모습이 환상적이긴 하지만 실제 역사서에서 언급한 제갈량의 진면목도 대단합니다. 그는 지략가이자 행정가 그리고 군지휘관으로도 뛰어난 기량과 재능을 발휘했지만 안타깝게도 위나라 북벌을 벌리다가 전장에서 과로사로 죽었다고 하네요. 만약 그가 과로사하지않았다면 아마 우리가 아는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죠?

 

 

이 책은 문답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여기저기에 당시의 북벌전쟁이나 이릉대전때 전쟁터의 지리를 담은 지도등도 함께 실려있어 이해를 돕고 있으며 작가는 가능한 모든 역사서의 기술에 근거하여 제갈량과 그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인물의 이모저모를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제갈량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뛰어난 지략과 시대를 읽어내고 백성을 사랑하고 군주에게 충성을 다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이 시대에도 모든 대통령이나 수장이라면 탐낼만한 인물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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