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넘 끌렸던 책 드뎌 읽게 되었는데 역시 좋네요. 작가는 정신과 의사로 시 읽기를 좋아하는 분이신데 그에게 상담받으로 오는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시를 읽어주고 시인들의 시어처럼 어떤 문제나 갈등, 내적인 방황이 비단 환자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으로 그리고 아름다운 시인들의 예쁜 시어로 위로를 준다고 합니다. 시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치료를 해 줄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우리가 시를 읽는 것은 위안을 받기 위함인 경우도 많고 시인도 우리가 고민했던 일을 똑같이 고민했던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해 볼수 있겠죠.
작가는 우리나라의 좋은 시들뿐만 아니라 BTS, 아이유등의 노래 가사 그리고 외국시까지 다양하게 주제에 맞는 시를 함께 올려주셨는데 시들이 너무 좋아서 저는 그 시들을 별도로 찾아보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전달해 주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작가가 언급했던 그를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저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더욱 공감할수 있었어요. 누구나 가질수 있는 자존감 문제 그리고 우울, 번아웃등 저도 가끔씩 경험했던 생각이나 기분의 문제들을 작가는 정신과의사로서 환자들에게 공감과 이해 그리고 기다림으로 위로를 주고 있더라구요.
물질적인 풍요는 넘치지만 정신은 더 빈곤해진 우리 사회. 그리고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대비해서 자살율도 높고 특히 청소년의 경우 우울증등을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는 비율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일상에서 한편의 시를 읽을 여유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친구나 연인,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좋은 시 한편을 보내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임이나 티비, 유투브에 너무 매몰되어 버린 현대인에게 시 한편이 그 어떤 것보다 큰 위안이 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신과 의사인 작가의 시치료는 너무 예쁜 치료이고 진정한 치료가 아닐까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