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베 튈레의 색칠 수업 에르베 튈레 수업 시리즈
에르베 튈레 지음 / 종이나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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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튈레의 색칠 수업>

종이나라 출판

◆ 작가 소개

에르베 튈레 님은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미술 교육책을 출간했고, 볼로냐 아동도서전 논픽션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저서로는 <UN LIVRE>,<ON JOUE>, <COULEURS>, <I AM BLOPI> 등이 있습니다.



에르베 튈레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네요. <에르베 튈레의 색칠 수업> 입니다. 에르베 튈레가 직접 그린 그림에 아이들이 직접 색을 칠하는 거예요. 주위에 색칠 놀이북이 굉장히 많이 나와있지만 이렇게 고 퀄리티의 색칠 놀이북은 없을 거예요. 유치원 아이들부터 초등학생 고학년까지 난이도에 맞춰, 취향에 맞춰 그림을 골라서 신나게 색칠할 수 있는 색칠 놀이북입니다. 

  <에르베 튈레의 색칠 수업>이 다른 색칠놀이북과 다른 점은 각 그림마다 에르베 튈레가 아이들에게 각 그림을 어떻게 색칠해야하는지 짧은 설명을 해 주고 있다는 거예요. 그냥 무작정 색칠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에르베 튈레의 설명을 읽고 좀 더 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색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자기 마음대로 색칠해도 좋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 껏 표현할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이 좋지요.

   에르베 튈레는 아이들이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저도 에르베 튈레의 그림책도 많이 봤고, 아이들과 많은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에르베 튈레와 직접 만나 활동할 수 없다면 이 책으로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 책 속에 있는 그림을 보자마자 색칠하고 싶다고 하는 걸 보니 에르베 튈레의 손그림이 아주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색칠하는 걸 너무 싫어하는 8살 막내 아이도 신나게 색칠하는 걸 보면요. 

에르베 튈레가 직접 그린 손 그림에 아이들이 직접 색칠해 봤습니다.

큐브를 너무 좋아하는 막내 아이는 수십 가지의 그림 중에 첫 그림으로 큐브를 선택했네요. 아이가 가지고 있는 큐브를 생각하며 얼마나 꼼꼼하게 색칠하는지 큐브를 좋아하는 마음을 이 그림에 모두 표현했습니다. 색칠을 끝마치고 너무 팔이 아프다며 팔을 흔들어보이네요. 하지만 바로 다른 그림을 골랐답니다. 


둘째 아이는 숫자 모양을 골랐네요. 숫자를 겹쳐 놓으니 굉장히 멋지게 보입니다. 아이는 이 그림에 색칠만 했을 뿐인데 멋진 디자이너가 되었네요. 모든 숫자에 색칠을 하더니 마지막 숫자는 무늬를 넣었네요. 아이가 무엇을 할 때 부모의 눈에는 조금 부족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자꾸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해주게 되지요. 하지만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조금 기다려 준다면 부모가 생각한 것 이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팔아프게 색칠한 그림을 보며 저는 "우아~~~" "너무 예쁘다~~~"를 외치며 호들갑을 떱니다. 아이들은 더 기분이 좋아서 다음 그림을 찾으러 갑니다.

100개가 넘는 색칠그림도 있습니다. 혼자 색칠하기엔 조금 양이 많아 보입니다. 그럴 때 형제가 있다면 함께 색칠하는 것도 좋겠어요. 저희 아이들은 협동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둘이서 한 페이지씩 맡아서 열심히 색칠합니다. 물론 자신만의 색깔은 분명하게 나타냅니다. 

큰 그림도 좋아하지만 작은 그림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작은 그림은 색깔을 많이 표현할 수 있고, 알록달록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하네요. 색칠하는 동안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함께 협동작품을 할 때는 그림에 대해서 쫑알쫑알 이야기를 하며 스토리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작은 그림을 선택한 막내 아이는 싸이펜으로 조심 조심 색칠합니다. 바깥으로 삐져나갈까 싶어서 색연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선택하고, 어떻게 색칠해야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색칠을 즐거워하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색칠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상상을 높이는 그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낼 수 있는 그림에 색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끼리 히히덕 거리면서 색칠할 수 있는 <에르베 튈레의 색칠 수업>을 추천합니다. 


 #에르베튈레의색칠수업 #에르베튈레 #종이나라 #색칠놀이 #색칠수업 #서평이벤트 #유아놀이북 #우리아이책카페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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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미용사 국민서관 그림동화 249
클레망틴 보베 지음, 막스 뒤코스 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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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미용사>

글 클레망틴 보베
그림 막스 뒤코스 
옮김 류재화 
국민서관 출판 
2021년 9월 15일 발행

◆ 작가 소개

클레망틴 보베 님은 프랑스 앙리4세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저서로는 <헬리콥터 타고 세계 여행> <늑대가 된 아이> 등이 있습니다.

막스 뒤코스 님은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비밀의 정원> 으로 프랑스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프랑스 아동청소년문학상인 '앵코륍티블 상'을 두 차례 수상했습니다. 



그림책의 원제를 살펴보는 일은 땅 속에 보물을 발견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찾고 또 찾게 만든다. 탐정처럼 그림책 속에 숨겨진 것들을 찾는 걸 좋아하는 나는 오늘도 그림책 속에 무엇이 있는지 여기 저기 뒤져보기 시작했다. 이 그림책은  프랑스 작가가 쓰고 그렸기 때문에 제목은 프랑스어로 되어있다. 

<공원의 미용사>의 원제는 
'boucles de pierre'  라는 것을 알았으니 번역 앱을 켜고 단어를 찾아보고, 문장을 넣어서 찾아보기도 했다. 제목에서부터 그림책의 내용을 살짝 알려 준다. 표지에서부터 석상의 구불구불한 긴 머리카락을 보여주는 걸 보니 뭔가 머리카락의 비밀이 있는 듯 하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스토리에 막스 뒤코스의 그림이 더 해졌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액자에 걸어 놓고 감상해야 할 것만 같다. 이 그림은 수채화 기법으로 그림을 그린 듯 하지만 수채화의 가벼운 채색 느낌보다 더 묵직해 보인다. 그래서 찾아보니 이 그림은 '고무 수채화' 기법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고무 수채화란 물, 꿀, 고무를 섞어 만든 불투명한 물감으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또렷하게 표현한 그림이 나무를 더 푸르르게 보이게 한다. 석상의 질감을 더 잘 느끼게 해 준다. 유화보다는 가볍게, 수채화보다는 좀 더 무거운 느낌이다. 막스 뒤코스가 많이 사용하는 미술기법이라고 하니 다른 그림책을 볼 때도 참고하고 봐야겠다.


이 그림책은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 '나'는 매일 같이 이 공원을 가로질러 삼촌을 보러 간다. 삼촌이 아프기 때문이다. 매일 같이 지나가기를 넉 달..

하루에 두 번씩 공원을 지나다니다 보니 많은 것을 관찰하게 되는데 그 중에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이 공원 조각상들의 머리카락이었다. 이 조각상의 머리카락이 조금 자란 것이다. 조각상의 머리카락이 자란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나가면서 조각상을 슬쩍 보고 지나간 적은 있지만 머리카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본 적은 없다. 아마 이 여자 아이도 처음에는 그랬을 것이다. 수많은 것들을 매일 지나치지만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다. 


어느 날 여자 아이는 항상 가던 길을 가다가 멈춰서 조각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지난가을에는 머리를 틀어 올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머리가 많이 길어 허리까지 내려 온 것이다. 구불구불 우아하게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보며 여자 아이는 잠깐 고민했을 것 같다. 조각상이 바뀌었는지, 내가 잘 못 봤는지, 원래 이런 모양이었는데 내가 잘 못 기억하고 있었던 걸까, 소녀의 뒷 모습에는 많은 질문이 담겨져 있다. ​

몇 주가 더 흐른 어느 날, 말의 털도 너무 길었고, 말을 타고 있는 기마 대령은 앞이 안 보일 정도이다. 머리 카락이 너무 길어서 말까지 덮을 지경이 되었다. 석상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이 공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오싹한 느낌이 들기도 하다. 우리도 헤어컷을 하러 미용실에 가는 것처럼 머리카락이 자라는 조각상들에게도 미용사가 필요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게 조각상들의 머리를 항상 똑같이 만들어주는 미용사는 다시 조각상을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조각상들을 찾아 간다. 그림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상상을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우리가 생각하지 못 했던 일들을 읽을 때는 더 많은 흥미를 가지게 된다. 많은 상상력을 동원해야 볼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그림책은 멋진 그림과 함께 또 하나의 작품으로 남는다. 항상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혹시 그림책 속 여자 아이처럼 나에게도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당분간 주변을 둘러보게될 것 같다.


#공원의미용사 #국민서관 #막스뒤코스 #그림책 #서평이벤트 #우리아이책카페 #상상그림책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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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킹 - 비주얼 팡팡 초등 국어독해 학습서
김재성.김수진.장진희 지음 / 동아이지에듀(어린이동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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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독해 학습서 독해킹>

독해전략연구소 지음 
2021년 8월 25일 발행 
동아이지에듀 출판

요즘 아이들은 글을 읽고 생각하는 것 보다 영상 콘텐츠를 더 많이 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학교에 매일 갈 수도 없는 상황에 인터넷으로 수업을 합니다. 수업 동영상을 보면서 학습하고, 영어책도 영상을 활용합니다. 밖에 나가지 못할 때는 게임을 하면서 놀고, SNS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오죽하면 방송에서도 '문해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겠습니까? 그만큼 심각한 상황인거죠.

학습만화를 즐겨 있는 아이들은 긴 지문이 있는 글을 싫어합니다. 독서 할 시간도 없이 바쁜 아이들, 스마트폰에 있는 짧막한 제목만 읽고 긴 지문은 읽지 않고 넘기는 어른들, 갈 수록 글 읽는 것 자체가 힘든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읽지 않을 수는 없으니 체계적으로 배우고, 전략적으로 읽는 방법을 배우면서 긴 글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주얼팡팡 초등 국어독해 학습서 독해킹>은 비주얼부터 킹입니다. 문제집을 받자마자 크기에 놀라서 A4용지 사이즈와 비교했어요. 다른 문제집보다 사이즈도 엄청 크고, 그림도 초등 고학년이 좋아할 그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슈가 된 시사 문제를 다룬 지문이 36개나 들어있습니다. 지루~~하게 설명한 문제집이 아닌 재미있는 설명과 그림 덕분에 게임하듯 재미있는 독해 전략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주제별로 총 4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길고 복잡한 문장 읽기를 연습하고, 문단에 대해서 배우고, 꼭 알아야 할 독해 원리까지 마스터 할 수 있습니다. 독해킹만이 알려주는 '정확하고 빠른 독해를 도와주는 스킬'도 배우길 바라요.

첫 번째 챕터는 '길고 복잡한 문장 읽기'입니다. 6개의 소챕터가 들어있는데, 소챕터의 제목만 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네요.

1. 독해전쟁? 왕만 찾으면 게임 오버!
2. 독해의 열쇠는 뿌리
3. 문장도 끊어서 후루룩~!
4. 중심 문장은 어느 칸에?
5. KO시킬 대상은?
6. 모습이 달라져도 그 녀석입니다

6개 소챕터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1. 독해전쟁? 왕만 찾으면 게임 오버

이 그림을 보자마자 "우아~~~" 입이 떡 벌어집니다. 그리고 큰 아이에게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은 바로 이거라고 이야기해줬어요. 학교 국어 시간에 중심문장 찾기에 대해서 배웁니다. 중심문장 찾으라니까 찾는데 왜 찾아야하는지, 정확하게 뭔지 잘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이 그림을 본다면 바로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독해 전쟁터에서 날아온 서신
장군! 독해 전쟁터의 현재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수백, 수천의 적군 병사들이 무장한 채 '줄지어' 밀려들고 있습니다. 한 줄의 병사를 무찌르면, 또 다른 줄의 병사가 들이닥치면서 전장은 아수라장입니다. 희생을 최소화하며 승기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

"독해 전쟁에서 승리할 묘수가 필요합니다. 장군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부디 가여운 저희들에게 비책을 내려주시옵소서!"



part1. 독해 레슨에서는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 어떤 국어독해 원리가 있는지 소개해 줍니다. 이 부분은 아이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표, 재미있는 글로 되어있습니다. 

독해킹에서는 학생들에게 솔루션을 던져줍니다. 독해를 잘하기 위해 각 챕터에 관련된 솔루션을 미리 연습해봅니다. 본격적으로 지문을 보고 문제를 풀기 전에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처음 보는 글에서 중심 문장을 찾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중심 문장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알려줍니다. 물론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챕터 2에서는 또 다른 방법을 알려주면서 학생들이 계속 이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며 설명해주니 좋았습니다.

part2 에서는 지문을 직접 읽고 독해 연습을 합니다. 챕터 1에서는 영화'승리호'에 대한 지문이었어요. 저희는 아직 '승리호'를 보지는 않았지만 지문을 읽고 핵심문장 찾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학 입시 언어영역에 나오는 지문도 모르는 지문이 나올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 새로운 내용이나 모르는 내용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독해하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지문에 나오는 모르는 어휘는 '술술 어휘'를 참고하면 됩니다. 어휘를 모르고 그냥 지나가면 다음에 다시 그 어휘가 나왔을 때도 모르고 지나가게 됩니다. 어려운 어휘는 '술술 어휘'를 보고 꼭 공부하고 지나가길 바라요. 

긴 지문이 있지만 문단이 나뉘어있기 때문에 각 문단별 핵심 문장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잘 이해하고 읽었는지 독해 점검 퀴즈를 풀어보세요. 퀴즈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풀라고 말 안해도 이미 풀고 있더라구요.

챕터 1의 마지막 부분, part 3 실전 독해 문제는 지문이 더 길어요. 국보 금동 반가사유상에 대한 글이 나옵니다. 지문을 읽으며 평소에 알지 못했던 상식까지 얻을 수 있어요. 이 부분에도 '술술 어휘'가 있는데 교과용어와 한자어를 꼭 읽어봐야 합니다. 독해킹을 다 하고 나서도 모르는 용어나 한자어를 꼭 찾아서 정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문을 읽고 중심문장을 찾았다면, 독해킹에 나오는 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각 챕터마다 같은 형식이 아닌 지문마다 다른 유형의 문제를 다룹니다. 

독해킹은 독해를 위한 문제집입니다. 그냥 재미있게 책 읽는 것과 다르게 전략적으로 독해를 연습하기 위한 독해 전략집입니다. 게임을 잘 하려면 전략집이 필요하듯이 독해를 잘 하려고해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부담없이 하루에 지문 하나씩 읽고 독해킹에서 알려주는 독해 원리를 하나씩 따라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독해 문제집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나 글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독해 공부할 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주얼팡팡초등국어독해학습서독해킹 #독해학습서 #초등독해 #초등학습서 #초등국어독해 #초등국어학습서 #동아이지에듀 #국어홈스쿨 #독해  #서평이벤트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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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킹 - 비주얼 팡팡 초등 국어독해 학습서
김재성.김수진.장진희 지음 / 동아이지에듀(어린이동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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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으로 설명하고, 재미있는 글로 독해 전략을 설명해주니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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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Dear 그림책
강현선 지음 / 사계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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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강현선 그림책 
사계절 출판 
2021년 8월 31일 발행

◆ 작가 소개

강현선 님은 10여 년 전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을 보며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책 너는 날>에 그림을 그렸고, 그림책 <파란 자전거>를 냈습니다.



2021년 여름방학에 무얼하며 보내셨나요? 저희는 코로나 때문에 2년간 바다, 계곡 근처에도 가지 못 했습니다. 예전에 여름방학이 되면 초록색이 가득한 밭을 지나 초록잎이 무성한 나무가 많은 구불구불한 산 길을 지나 시원한 냇물이 있는 계곡으로 가서 물놀이도 하고 다슬기도 잡고, 시원한 계곡 바람이 불면 오히려 추워서 오들오들 떨며 더위를 피해갔는데, 올 여름도 에어컨 풀 가동한 실내에 있었네요.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해가 반짝반짝 내리 쬐는 더운 여름에는 꼭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로 놀러가고 싶어요. 

햇볕이 강렬하게 운동장을 내리쬐고 있는 듯한 느낌의 노오란 바탕색은 여름방학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은 피부색이 달라도 공을 차며 하나가 되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처음 봤을 때는 형태만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머리에는 눈, 코, 입이 그려져있지않고, 머리카락도 없이 둥근 머리 형태만 그려져있습니다.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고 있는 듯 하지만 옷도 그려져 있지 않아요. 하얀색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바탕색에 따라 다른 색깔로 변합니다.

 낯설게 느껴지는 아이들의 모습, 혹시 우리가 실제로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던 건 아닌가 생각했어요.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어색하고 낯설어서 자꾸 보지 않으려고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그림책 속 그림이 너무 어색했는데, 신기하게도 보면 볼 수록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당연하게 보여야하는 눈,코,입이 없어서 어려웠던 그림 속에서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진하게 찍혀있는 동그라미도 아닌 흐릿한 형태만 찍혀있는 동그라미도 축구공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면지에 그려진 작은 버스 한 대.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하고, 이미 저 멀리서 달려오고 있는 버스같기도 합니다. 저 버스 안에는 누가 타고 있을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스탬프 아트를 너무 예쁘게 표현한 이 그림을 보면 같은 모양을 반복해서 찍으며 산과 들을 표현하고 있어요. 모양은 같지만 색깔과 색의 농도가 달라서 물결을 치며 움직이는 것처럼 착시현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필요한 곳에 도장을 찍어서 그림을 완성한 것이 아니라 도장을 먼저 찍어서 모양 종이를 만든 후에 배경 그림에 맞춰서 오려 붙여서 만든 것 같아요. 아이들과 스탬프 아트를 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좋은 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버스가 커다랗게 보이면서 강현선 작가의 그림책 <여름방학>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빨간 버스 안에는 공을 들고 창밖을 보고 있는 아이와 장난을 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 아이들은 여름방학이 되어 버스를 타고 놀러 온 모양입니다. 

 밝은 피부색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짐을 들고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네요. 공을 차면서 천천히 가고 있는 친구도 보이구요. 그런데 풀숲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피부색이 다른 친구가 있어요. 뭔가 엄청 자세하게 그리지 않았는데, 움직임과 동작이 너무 디테일합니다. 인물의 움직임, 손가락 모양, 팔과 다리의 모양만으로 그들이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어떤 기분인지 자꾸 유추하게 만들어요. 지켜보는 아이의 손가락 모양만 봐도 마음이 짠해지는 느낌이 들게합니다. 

  나무 그늘아래 텐트를 치고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합니다.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물놀이입니다. 냇가에서는 물을 뿌리면서 신나게 놀고 있어요. 공을 가지고 온 아이는 공을 차면서 놀아요. 그런데 한 쪽 구석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습니다. 작은 움직임 속에서도 함께하고싶은 그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글 없이 그림으로만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작가님께서 구도에 더 신경쓰신듯 합니다. 배경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으니 독자들은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그림으로만 이해해야합니다.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에 더 집중하게 만듭니다. 다양한 앵글을 통해 등장 인물을 가까이에서 보기도 하고,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기도 합니다. 

우연히 '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피부색이 다른 무리들이 만나게 됩니다. 공을 차면서 물로 들어가기도하고, 모래를 차기도 합니다. 모래의 움직임까지 스탬프 아트로 표현했어요. 물과 빛은 수채화 물감으로 표현했습니다. 물과 빛은 뚜렷한 경계가 없어서 수채화 물감의 번짐 효과가 모든 것을 어우러지게 만듭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면서 붉은 노을이 생길 때까지 아이들은 계속 축구를 했습니다. '공'이 매개체가 되어 문화가 다른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는데, 피부색이 다르다고해서 마음의 문을 닫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축구공'처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줄 수 있는 매개체는 뭐가 있을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여름방학>그림책의 특별한 점은 스탬프 아트 작업을 즐겨하신다는 강현선 작가님의 스탬프 아트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거예요. 도장 문화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권에만 있었다고 하는데요. 스탬프 아트는 나무나 고무에 모양을 새겨서 하나로 찍거나 여러 개의 모양을 조합해 찍어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거예요. 예전에 도장 만든다고 지우개로 모양을 파서 여러 색 물감을 마구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예쁜 모양의 도장이 많아요. 아이들과 스탬프 아트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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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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