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프터 유 - <미 비포 유> 두 번째 이야기 ㅣ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
‘미 비포 유’와 ‘애프터 유’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조조
모예스의 장편소설 ‘애프터 유’를 읽었다.
큰
인기를 모았던 ‘미 비포 유’의 다음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
비포 유’를 읽고 바로 다음에 읽게 되었다.
책의
줄거리는 윌과 이별하고 난 루이자가 새로운 곳에서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미
비포 유’를 읽으면서 과연 윌은 존엄사를 선택할 것인지
말
것인지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는데
결국
결말에서 죽음을 택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애프터
유’에서는 당연히 이로 인한 후폭풍을 겪게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트레이너
부부는 물론 루이자의 가족도 이런 저런 좋지 못한 일들을 겪게 된다.
‘미
비포 유’가 윌과 루이자에 대한 내용이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했다면
‘애프터
유’에서는 윌도 몰랐던 윌의 딸 릴리가 이야기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릴리는
온전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고
엇나가는
행동을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나중에
여러 사정들이 밝혀지면서 릴리에 대한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렇게 제멋대로인 사람은
곁에
있기만 해도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윌의
도움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상처를 치유하고
다른
세상으로 나아갔지만 결국
윌이 루이자에게 다시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다.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원하지 않는 직업을 가진
그녀는
결국 다시 불행해보였다.
‘미
비포 유’에서 루이자의 상처도 컸지만
윌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의 상처 또한 매우 클 것 같았다.
이를
극복하게 도와주는 샘은 윌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루이자가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져서 아픔을 극복하는 것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프터 유’보다 ‘미 비포 유’의 감동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극적인 죽음으로 인해 그런 것이라 생각되며 ‘애프터 유’도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루이자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나온다면 꼭 읽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