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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ㅣ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지음, 박미정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6년 12월
평점 :
신카이 마코토의 장편소설 ‘너의 이름은’을 읽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너의 이름은’의 원작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소설은 영화가 개봉하기 3개월 전에 썼다고 한다.
타키와
미츠하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영화와
거의 똑같은 전개로 진행된다.
다른
점은 소설에서는 타키와 미츠하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1인칭의 시점으로 서술되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마음을 생생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몸이
바뀌었을 때의 당혹감, 서로를 만나지 못해 느끼는 슬픔 등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신카이
마코토는 이 작품을 일본
대지진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썼다고 밝혔다.
영화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읽으면서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특히
주민 센터에서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라는 지시가 나올 때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정말로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의
결말을 읽으면서 영화의 결말과 똑같이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언어의
정원’까지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는데
신카이
마코토의 다음 작품 또한 크게 기대가 된다.
이
출판사에서 나온 신카이 마코토의 다른 소설들인
‘언어의
정원’과 ‘초속 5센티미터’도 읽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