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를 읽었다.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의 심리학 책이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있었던 것을 보았는데 그 인기에 힘을 받았는지 개정판이 나왔다.

책에서 제목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의 제목 또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부족함이 없다.

 

 결국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까칠함은 건강한 까칠함이라고 나온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되 아닌 것은 단호하고 명확하게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챕터의 5단계 솔루션을 나도 한 번 실천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멈추고 조절하고 벗어나는 ‘SCE 법칙’이 1단계인데 정말 나한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고민하고 괴로워해도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바꿀 수 없는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멈추고, 그 괴로운 마음을 조절하고 벗어나야 할 것 같다.

얼마 전에 읽은 바바라 오코너의 소설 ‘위시’에서도

찰리의 친구 하워드가 비슷한 충고를 하는 내용이 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라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좋았던 것은 사람들의 무의식적 이면을 잘 드러냈다는 것이었다.

75쪽에 나와 있는 [따라서 인간관계는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다.

내가 만나는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라는 말이 정말 공감되었다.

상대방은 내 마음을 100% 이해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다고 해서 상처를 받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책에서 다양한 유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데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설명만 보고 나서는 알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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