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전이의 살인 스토리콜렉터 42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하윤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장편소설 ‘인격 전이의 살인’을 읽었다.

책의 줄거리는 캘리포니아의 패스트푸드점에서

6명의 남녀의 인격이 바뀌게 되면서 일어나는 내용이다.

 

인격이 바뀌는 이야기는 이제는 꽤 많이 등장한 소재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게 끝이 아니다.

한 번 바뀐 인격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서대로 계속 인격이 바뀌게 되고,

인격이 바뀌는 주기도 일정하지 않다.

또한 기존에 주로 나온 2명의 인격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6명의 인격이 차례대로 바뀌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거기에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누가 어떤 인격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채로

누가 죽었고 누가 죽였는지 추리하는 모습이 상당히 소설을 매력적으로 만든 것 같다.

 

특히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인격이 바뀌는 후반부의 장면에서는

소설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

작가의 상상력에 계속 감탄하면서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소설의 매력은 결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무려 연쇄 살인이 등장함에도 결말에 이르렀을 때에는 제법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기 때문이다.

또한 인격이 바뀌는 현상에 대한 이유도 어느 정도 밝히기 때문에

오랜만에 결말이 만족스러운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으로 니시자와 야스히코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동안 출간된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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