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놓지 마
미셸 뷔시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미셸 뷔시의 장편소설 ‘내 손 놓지마’를 읽었다. ‘그림자 소녀’, ‘검은 수련’에 이어

세 번째로 읽는 그의 소설이다.

‘그림자 소녀’는 2014년에 읽은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으로 읽었던 작품이어서 이번 작품에도 기대가 컸다.

 

 소설의 줄거리는 레위니옹 섬에서 아내가 없어진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받으면서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치는 내용이다.

초반에 모든 정황이 남편인 마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어떤 독자라도 남편을 의심하게 될 것 같았다.

오히려 너무 의심스러워서 범인 같지 않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알리바이라든지 남아있는 증거물 등은 남편을 지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보통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결말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남편이 범인이 아니거나 범인이어도 그렇게 수상한 행동을 벌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친절하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어서 답답한 속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남편이 의심을 받던 도중 도망갔을 때의 상황이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을 계획하여

경찰들의 감시로부터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재주가 감탄스러웠다.

특히 화산섬에서의 활약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더 신기했다.

아직까지 미셸 뷔시의 소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그림자 소녀’이지만

앞으로도 그의 소설은 꾸준히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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