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21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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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의 장편소설 ‘결백’을 읽었다. ‘숲’, ‘홀드 타이트’에 이어 세 번째로 읽는 그의 작품이다.

‘숲’과 ‘홀드 타이트’를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작품에도 기대가 컸는데

안타깝게도 그 기대를 온전히 채워주지는 못했다.

(요새 다시 읽는 온다 리쿠의 작품들 빼고 엄청 재미있는 책이나 영화를 보는 것이 참 힘든 것 같다 ㅠㅠ)

소설은 대학생 때 사람을 죽게 만든 맷 헌터에게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문자로 도착하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굉장히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이틀동안 책을 읽으면서 누가 누구인지 조금 헷갈렸다.

2005년에 발표된 책인 만큼 카메라폰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부부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나도 2005년에 처음으로 핸드폰을 샀는데 카메라 기능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어쨌든 맷 헌터와 그의 부인 올리비아의 일, 한 수녀가 사망한 사건,

초반에 나오는 스트리퍼들 이야기까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내용들은 할런 코벤의 소설답게

마지막에 가서 그 밀접하게 얽혀있던 연관성을 끄집어낸다.

‘숲’이나 ‘홀드 타이트’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구성이었지만 만족스러운 정도는 조금 덜하였다.

물론 초반의 맷 헌터의 생애와 여러 이야기를 읽을 때까지는 무척 흥미롭기는 했다.

아마 ‘숲’과 ‘홀드 타이트’보다 이전에 발표된 소설이라 치밀함이나

사건의 흥미로운 정도가 조금 약했던 것 같다.

진짜 빠져들게 만드는 소설을 빨리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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