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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 저택의 피에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8월
평점 :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십자 저택의 피에로’를 읽었다.
십자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독특하게도
피에로의 시점에서도 이야기가 전개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일 뿐만 아니라 굉장한 다작을 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나도
그의 작품을 이번 작품까지 17권 읽었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은
작품들을 내다보니 아주 재미있게 읽은 작품, 재미있게 읽은 작품,
재미없지는
않지만 재밌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지는 평작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쉽게도
이번 ‘십자 저택의 피에로’는 평작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두
명이 죽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다양한 동기들을 가지고 있는 저택의 사람들은 의심을 받는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며, 전형적인 추리 소설을 탈피하기 위해서 피에로의 시점까지 집어넣었다.
범인의
정체와 범행을 저지른 이유도 나름 신선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작가의 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얼마
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고작이라고 할 수 있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의
작품 중에서 아주 재미있게 읽은 것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환야’,
‘가면산장 살인사건’, ‘회랑정 살인사건’이며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레몬’, ‘유성의 인연’, ‘백야행’, ‘옛날에 내가 죽은 집’,
‘방황하는
칼날’, ‘용의자 X의 헌신’, ‘백마산장 살인사건’이다.
‘호숫가
살인사건’, ‘공허한 십자가’, ‘방과 후’, ‘동급생’, ‘탐정클럽’은 나쁘지 않은 정도였다.
아마
‘몽환화’를 다음으로 읽게 될 것 같은데 재미있는 작품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