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븐스 섀도우
데이비드 S. 고이어.마이클 캐섯 지음, 김혜연 옮김 / 청조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데이비드 S. 고이어와 마이클 캐섯의 장편 소설 '해븐스 섀도우'를 읽었다. 제목이 영어로 나와있는 점이 독특하다.

데이비드 S. 고이어는 그 유명한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 맨 오브 스틸의 각본을 쓴 사람이라고 한다.

세 영화 중 다크 나이트만 보았는데 그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방학이었는지 친구랑 아침부터 신나게 놀았던 날이었는데, 아침에는 조조영화로 맘마미아를 보고 상쾌한 기분을 느낀 후에

저녁에 다크 나이트를 보고 어두운 분위기에 압도되어 찝찝한 상태로 집에 가던 것이 생각난다.

심지어 그날 너무 오랫동안 놀았던 것인지 아니면 먹은 것이 잘못되었는지 온 몸에 두드러기같은 것이 나서 한동안 집에만 있어야 했다. ㅠㅠ

어쨌든 다크 나이트는 나에게 상당한 충격을 준 영화로 이 소설에 대한 기대도 무척이나 컸는데 그 기대감에 부응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배경은 우주로 '키아누'라는 행성으로 탐사를 나간 두 우주선에 대한 내용이다.

독특하게도 미국이 보낸 우주선과 러시아-인도-중국 연합이 보낸 우주선은 서로 경쟁 관계로

우주에 대한 탐사와 함께 우주비행사들의 미묘한 심리가 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키아누에 착륙한 후에는 예상한대로 여러 사고들이 발생한다.

최근에 화제가 된 영화 '인터스텔라'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는데 영화로 보면 더 인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나고 이들은 목숨의 위협까지 받게 되어 소설은 점점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그러고나서 중반부에 접어들어 소설은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한 매우 충격적인 전개를 가져온다.

이 일로 인해 안그래도 불안하고 혼란스러웠던 사람들은 더욱 더 혼란에 빠지고 의견들은 서로 대립한다.

자신들이 목격한 것에 대해 의견들이 갈리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책을 읽으면서 100쪽 정도까지는 여러 일들이 일어나긴 하지만 큰 재미는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점점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할 전개가 이어져서 매우 재미있게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인터스텔라'가 우리나라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아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잭과 그의 딸 레이철은 쿠퍼와 머피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각본은 데이비드 S. 고이어 본인이 직접 쓰면 될 것 같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