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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양이 1 - 팥알이와 콩알이
네코마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네코마키의 고양이 만화 '콩 고양이'를 읽었다. 네코마키는 아이치 현 나고야 시에서 사는 부부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만화를 읽은지 하도 오래되서 이 책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으려고 하다가 뭔가 이상하여 보니 반대로 읽는 것이 맞았다 ^^:
책의 마지막에 고양이 주인님이라고 소개되는 30세 여성이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하여 집에서 일어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고양이 두마리 팥알이와 콩알이는 책의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매우 귀여웠다.
책의 거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이 장면을 보더라도 이 책이 얼마나 귀여운 만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등장인물도 제법 개성있는 인물들이 많아서 흥미를 더해주는데, 특히 내복씨라고 이름이 붙여진 고양이 주인의 할아버지 일화가 재밌다.
누군가 만날 때 필수 아이템이 되는 가발을 고양이들이 좋아하여 마구 망가뜨려놓은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파마했다고 하는 장면이 제일 웃겼던 것 같다.
고양이들이 참치회를 좋아하는 것도 재미난 장면인데 일본이라 그런지 참치회를 자주 먹는 편인가 보다 ....
그 외에도 알고보면 오타쿠인 고양이 주인의 오빠 안경남, 고양이를 싫어하는 고양이 주인의 엄마 마담 북슬
귀신같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없앴다 하는 (...) 고양이 주인의 아버지 집동자귀신 아저씨
무서운 매력을 뽐내는 마당이까지 이 책의 첫장을 펼치면 아마 끝까지 읽게 될 것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서 고양이에 대해 아는게 잘 없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키우는 사람에게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선물같은 책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