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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소녀들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트래비스 파인 감독의 영화 '초콜렛 도넛'을 배정진 작가가 엮어서 출판한 책 '초콜렛 도넛'을 읽었다.
처음에는 영화의 원작 소설인줄 알았는데 영화가 원작인 것 같다.
책의 줄거리는 동성애자 커플이 다운 증후군의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에 대한 내용이다.
시대적 배경이 1970년대로 미국에서도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이 심했던 때인듯 하다.
영화의 내용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사실 잘 쓴 소설이라기 보다는 동화적 느낌이 강하다.
책의 두께도 그렇도 내용도 그렇고 동화에 가까운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동성애자 커플인 폴과 루디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되고 루디의 옆집에 살고 있던 여자가 마약 복용으로 인해 체포가 되자
그녀의 아들인 마르코를 자기들의 아이로 입양시키려고 한다.
제목이 초콜렛 도넛인 이유는 마르코가 초콜렛 도넛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가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냉정하기만 하고 결국 법정에 서서 재판을 받게 된다.
책의 내용은 폴과 루디의 편에 서서 그들을 옹호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의문이 들기는 한다.
동성애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보다는 그들에게 입양된 아이에게 그런 상황이 어떤 영향을 줄 지 확실하지 않아서이다.
물론 아빠와 엄마와 아이로 이루어진 가정에서도 학대나 폭력 등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기는 하다.
최근에는 점점 더 동성애에 대한 차별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 이들의 입양이 허용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영화로 만나보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