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내일 회사 가기 싫어!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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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유형의 나쁜 놈

이남석 작가의 너 때문에 내일 회사 가기 싫어!’를 읽었다.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서 읽게 된 책인데, 회사에서 만날 수 있는 나쁜 놈의 유형 네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내 이익을 위해 남을 착취하는 마키아벨리안,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르시시스트, 걸핏하면 소리 지르고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이코패스, 고통을 즐기는 사디스트가 있다.

 

너 때문에 내일 회사 가기 싫어!’는 이 네 유형을 사례와 함께 소개한 후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나르시시스트는 무시하고 적당히 먹이를 준다든지, 공통점을 찾아 이야기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식이다. 직장을 다니며 한 번쯤 접해보았을 법한 사람들의 사례가 무척 흥미진진했다.

 

세상이 선과 악으로 딱 나누어지지 않은 것처럼, 이런 빌런들도 네 가지 유형으로만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작가는 2부에서 변종 나쁜 놈을 소개한다. 여러 유형이 섞인 사례 또한 소개하는데, 예를 들어 착나나(지가 착한 줄 알면서 나쁜 짓만 골라 하는 나쁜 놈) 같이 재미있는 별칭으로 나쁜 놈들을 소개한다.

 

호구에서 탈출하는 그날까지!

아직 일을 시작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기도 하고, 운이 좋았기 때문인지 아직 저런 빌런들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다. 그렇지만 언젠가 분명 만날 것으로 생각하여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만날 다양한 나쁜 놈들에 대해 현명하고 적절하게 대처하고 싶다.

 

더불어 신기하게 주변에 또라이가 없게 된 지 시간이 꽤 되었다. 친구들은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내가 또라이라서 그런 거라고 하지만 (ㅜㅜ). 문득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유형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너 때문에 내일 회사 가고 싶어!’라고 말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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